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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피츠버그에 제2의 강정호 탄생인가, 18세 한국인 ML 깜짝 데뷔…첫 타석부터 '눈야구'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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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6.03.24 추천 0 조회수 279 댓글 0

'아니 벌써' 피츠버그에 제2의 강정호 탄생인가, 18세 한국인 ML 깜짝 데뷔…첫 타석부터 '눈야구' 뽐냈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18세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깜짝 데뷔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내야수 이현승(18)이 그 주인공이다. 

 

이현승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8회초 3루 대수비로 교체 출장, 9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받지 못한 마이너리거 신분이지만 이현승은 경기 후반 깜짝 출장했다. 8~9회초 2이닝 동안 3루 수비를 섰으나 타구가 오지 않은 이현승은 9회말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피츠버그가 3-6으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현승은 보스턴 우완 투수 잭 켈리를 상대했다.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98경기(3선발·115이닝) 8승6패12홀드 평균자책점 4.15 탈삼진 113개를 기록한 켈리를 맞아 이현승은 쉽게 덤벼들지 않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볼카운트 1-3에서 켈리의 5구째 바깥쪽 낮게 존을 벗어난 커터를 잘 참았지만 주심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며 풀카운트가 됐다. 하지만 그 다음 바깥쪽으로 벗어난 포심 패스트볼을 골라내며 1루에 걸어나갔다. 메이저리그 첫 공식 경기,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하며 선구안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피츠버그 중계진은 “한국 서울 출신의 18세 선수로 지난해 도미니카 섬머리그에서 뛰었다. 섬머리그에서 볼넷이 삼진보다 많았는데 여기에서도 볼넷을 골라나갔다”고 말했다. 지난해 도미니카 섬머리그에서 이현승은 볼넷 38개, 삼진 32개를 기록했는데 장점인 선구안을 이날 타석에서도 잘 보여줬다. 이어 무관심 도루로 2루에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이현승은 잔루로 남았다. 

 

2008년 2월생으로 이제 막 18세가 된 이현승은 185cm, 79kg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좌타 내야수. 주 포지션은 유격수로 정식 학교 야구부가 아닌 클럽 야구팀 은평BC 출신이다. 2023년 중학교 3학년 때 메이저리그 신분조회를 받을 만큼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줬고, 어린 나이에 미국 도전을 결심했다. 

 

꿈을 위해 보통 선수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고교 선수로 재학 기간 중에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없기 때문에 중학교 졸업 후 고교 진학을 포기했다. 야구를 하면서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국제 아마추어 계약이 가능한 만 16세가 된 뒤 피츠버그와 계약금 16만 달러에 사인했다. 

 
 
미국 유망주 평가 전문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BA)’에선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강한 어깨를 가졌으며 장타력이 기대된다’고 이현승을 소개했다. 
 
지난해 도미니카 섬머리그에서 파이어리츠 블랙 소속으로 뛰며 45경기 타율 2할4푼1리(133타수 32안타) 2홈런 22타점 32득점 17도루 출루율 .423 장타율 .353 PS .776을 기록했다. 수비는 3루수, 유격수를 맡았다. 
 
피츠버그는 한국인 선수들이 꽤 많이 거쳐간 팀이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투수 박찬호가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커리어의 마지막을 보낸 팀으로 이후 내야수 강정호, 박효준, 배지환, 최지만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에선 투수 심준석도 잠시 뛰었다. 
 
그 중 최고 성공작은 KBO에서 포스팅으로 영입한 강정호였다. 지난 2015~2016년 주전 3루수로 뛰며 36홈런을 폭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강정호와 포지션도 비슷하고, 장타 툴을 갖춘 것으로 기대받는 이현승이 피츠버그의 또 다른 성공작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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