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 훈련 시작, 오면 끝났더라" 한화 154km 대만 좌완 왜 탈락했나…"韓 만나면 좋은 경험" 말했는데, 노시환-문현빈 못 만난다
"오전 5시 훈련 시작, 오면 끝났더라" 한화 154km 대만 좌완 왜 탈락했나…"韓 만나면 좋은 경험" 말했는데, 노시환-문현빈 못 만난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아침 5시에 훈련하는데."
한화 이그릇 아시아쿼터 대만 국적의 좌완 투수 왕옌청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만 국가대표로 WBC 참가가 유력했기에,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KBO 공인구아 아닌 WBC 공인구를 던지며 감각을 체크했다. 첫 불펜피칭에서 80구를 소화했다.
왕옌청은 지난 2019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국제 육성 계약을 맺고 2025시즌까지 NPB 이스턴리그에서 활약했다. NPB 이스턴리그 통산 85경기(343이닝) 20승 21패 평균자책점 3.62, 248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2025시즌에는 22경기 116이닝을 소화하며 10승(이스턴리그 2위) 5패 평균자책점 3.26(이스턴리그 3위), 84탈삼진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한화에서 뛴다.
라쿠텐에서 그를 지켜봤던 오카지마 다케로는 왕옌청의 탈락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대만 매체 ESTN에 따르면 그는 "왕옌청은 항상 오전 5시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나 역시 일찍 일어나 훈련하는 편이지만, 내가 구장에 도착하면 그는 이미 훈련을 끝내고 있을 때가 많았다. 일찍 시작하는 것에 놀랐다"라며 "이번 탈락이 끝은 아니라며, 아직 젊은 만큼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라고 말했다.

ESTN은 "외부에서는 왕옌청이 탈락한 가장 큰 이유로 소속팀인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비교적 엄격한 투구 제한을 설정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그럼에도 팬들에게는 여전히 예상 밖의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왕옌청은 멜버른 출국 전에 "WBC에 맞춰 몸 상태를 만들기는 했다. 남들보다 슬로 스타터다. 그래도 WBC에 준비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을 만난다면 좋은 경험일 것"라고 했었다. 한국은 대만과 같은 조에 속했고, 3월 8일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노시환, 문현빈 등 팀 동료들과 맞대결은 다음을 기약했다.
WBC 무대는 가지 못했지만, 이제는 한화를 위해 싸운다. 일본 고교야구닷컴은 "왕옌청은 라쿠텐 2군에서 팀 최다인 10승을 거두며, KBO 복수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일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에 더해 100구를 넘어도 구속 저하가 크지 않은 스태미나가 좌완 선발이 부족한 팀 사정을 보완해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기본적으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이며, 실전 피칭을 세 차례 봤는데 100구 넘어서도 구속을 유지하는 점이 좋았다.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과 커브, 스플리터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점도 장점이다. 적응만 잘 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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