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98일만에 초고속 경질" '울산 65일' 신태용 행보 빼닮은 日 사령탑, "Shin처럼 장기간 무직이 될지 궁금"
[오피셜]"98일만에 초고속 경질" '울산 65일' 신태용 행보 빼닮은 日 사령탑, "Shin처럼 장기간 무직이 될지 궁금"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중 일본인 지도자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59)을 전격 경질한 태국 빠툼 유나이티드가 몬테네그로 출신 블라디미르 부조비치 감독(44)을 선임했다고 9일(한국시각) 발표했다.
2025~2026시즌 빠툼 수석코치로 부임한 부조비치 감독은 지난해 10월 태국 출신 수파찻 콤슬립 감독(46)이 경질된 이후 임시감독을 맡았다. 10월30일 정식 사령탑인 이시이 감독이 선임되면서 팀을 떠났던 부조비치 감독은 석달만에 빠툼으로 돌아왔다.
빠툼은 태국프리미어리그(1부) 19라운드 현재 5위에 처져 우승권에서 멀어진 상황에서 지난 6일 이시이 감독을 선임 98일만에 해임했다. 최근 셀랑고르와의 아세안 클럽 챔피언십에서 1대1로 비긴 이후 구단 수뇌부에서 결단을 내렸다. 빠툼 구단은 "상호 합의 하에 이시이 감독과 결별한다. 이시이 감독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빠툼은 이시이 감독 체제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2, FA컵, 슈퍼컵 등 3개 대회에서 탈락했다. 빠툼은 ACL2 조별리그에서 3위로 탈락했다. K리그 클럽 포항 스틸러스와의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게 결정타였다.
빠툼을 우승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 이시이 감독은 98일 동안 20경기를 지휘해 10승(5무5패)에 그쳤다.
이시이 감독의 최근 행보는 신태용 전 울산 HD 감독과 비교되고 있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풋볼존'에 따르면, 태국 현지 매체는 "신태용 감독은 아직 무직인데, 이시이 감독 역시 장기간 무직으로 남을지 궁금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시이 감독은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 오미야 아르디자를 거쳐 2019년 사뭇 프라칸 시티 지휘봉을 잡으며 태국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2021~2023년 두 시즌 연속 태국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FA컵, 리그컵) 2연패를 달성했다. 두 차례 태국 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이시이 감독은 2023년 12월 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돼 지난해 10월까지 1년 10개월가량 팀을 이끌었다.

태국 대표팀에선 2024년 킹스컵 우승, 아세안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월 방콕에서 열린 챔피언십 결승전에선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2대3으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태국축구협회로부터 돌연 경질 통보를 받은 이시이 감독은 9일만에 빠툼 지휘봉을 잡았다.
태국 현지 매체가 언급한 신태용 감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맡아 인도네시아 축구를 한 차원 끌어올린 '국민 영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인도네시아축구협회로부터 돌연 경질 통보를 받았다. 무적 신세로 지낸 7개월만인 8월, 김판곤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 지휘봉을 잡아 13년만에 K리그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내리막을 탄 울산의 반등을 이룰 것이란 기대는 충족하지 못했다. 성적 부진, 골프채 논란 속 단 65일만인 10월 구단과 계약해지하며 울산을 떠났다. 야인으로 돌아간 신 감독은 4개월째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울산 사령탑' 신태용의 성적표는 7전 1승3무4패였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서 K리그1 9위로 간신히 잔류한 울산은 시즌 후 '울산 레전드' 김현석 전 전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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