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저 덩치들 봐라" 한승혁 보상선수 나온 이유 있나… 한화 MLB급 피지컬, '트윈 타워' 새로 떴다
"와~ 저 덩치들 봐라" 한승혁 보상선수 나온 이유 있나… 한화 MLB급 피지컬, '트윈 타워' 새로 떴다

[스포티비뉴스=멜버른(호주), 김태우 기자] "불펜이 꽉 차 보이네. 어떻게 저런 몸들이…"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의 불펜 피칭을 물끄러미 보던 한 관계자는 두 선수가 나란히 서서 불펜 피칭을 시작하자 선수들의 체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딱 봐도 거구들이었다. 한국 선수, 어쩌면 아시아 선수로는 인위적으로 만들기 어려운 체구들이기도 했다. 뛰어난 신체 조건에서 나오는 공도 포수 미트에 펑펑 꽂혔다.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트윈 타워'는 우완 박준영(23)과 좌완 한서구(23)였다. 한화 팀 내에서 타고 난 체격 조건을 갖춘 선수를 뽑을 때 항상 거론되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박준영의 공식 신체 프로필은 190㎝에 103㎏, 한서구는 191㎝에 98㎏이다. 이것도 지난해 기준이고, 비시즌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철저하게 해 몸이 더 커지고 단단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선수가 나란히 서자 불펜이 꽉 차 보이는 것은 당연했다.
관계자들이 "피지컬 자체는 메이저리그급"이라고 말하는 두 선수는 한화가 기대하는 미완의 대기들이다. 좋은 신체 조건을 이용해 공을 던질 수 있다면 언젠가는 큰일을 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다. 아마추어 때 좋은 성과를 냈던 선수들이기도 하고, 여기에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제 다른 것 생각할 필요 없이 야구에만 전념하면 된다. 그런 각오는 이번 호주 캠프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박준영은 세광고를 졸업하고 2022년 한화의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고교 시절부터 아마추어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고 국가대표팀 경력도 있다. 지명 당시 1차 지명을 받은 문동주와 더불어 한화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선수로 큰 기대를 모았다. 2023년 시즌을 끝으로 입대했고, 지난해 제대해 팀 전력에 합류했다.
한서구도 대전고를 졸업하고 2023년 한화의 6라운드(전체 51순위) 지명을 받은 선수다. 아직 1군 경력은 없고, 지난해 이전까지 퓨처스리그 경력도 1경기에 불과해 잘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대 후 지난해 2군에서 차근차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아 올해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당장 두 선수는 부족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군 복무 기간 중 실전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완벽하게 만들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도 "감각을 찾기까지 조금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릇이 워낙 크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을 채워주면 훗날 팀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기대를 건다.
박준영의 경우는 올해 불펜에서 경쟁할 전망이지만 장기적으로 선발로 옮겨갈 선수라는 데 누구도 의구심을 제기하지 않는다. 양 코치는 "비록 한 경기이기는 했지만 박준영은 지난해 막판 가능성을 보였다. 일단 구속이 괜찮게 나온다"고 기대했다. 박준영은 지난해 1군 유일한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3일 KT전에서 최고 시속 150㎞, 평균 146㎞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몸이 더 만들어지고 감각이 돌아오면 150㎞대 중반까지도 때릴 수 있다는 기대다. 양 코치는 "장기적으로는 중간보다는 선발이 더 낫다. 힘이 있다. 선발로 던질 수 있는 체력도 있다"면서 다른 선수들과 차별성을 짚었다.

한서구는 좌타자를 상대로는 엄청난 위압감을 보여주는 신체 조건과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좌타자들이 상당히 무서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양 코치는 "한서구는 군대에 다녀왔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아무래도 투수들은 군에 다녀온 공백이 있다"면서도 "좌타자를 상대로 좋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짚었다. 현재 좌완 불펜진이 고민인 한화에 의외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그런 두 선수도 아직 1군 진입을 장담하지는 못한다. 지난해 성적대로 올해 1군 엔트리를 짠다면 어쩌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길게 보고 키워야 하는 선수라는 점도 그렇다. 그리고 이는 어쩌면 한화 마운드의 저력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그간 하위권에 처진 고난의 대가로 얻은 상위 지명권을 투수들에게 많이 썼고, 잠재력이 좋은 투수들이 많이 쌓였다. 장기적인 구상을 그릴 수 있을 정도의 자재들이 모였다.
한화는 오프시즌 초반 FA로 영입한 강백호 보상선수 지명 당시 놀라운 결정을 했다. 지난해 필승조로 뛰었던 한승혁을 보호선수 20인 명단에서 제외했다. 한승혁이 싫어서, 성과를 낮게 평가해서가 아니라 젊은 투수들을 조금 더 묶으려다보니 어쩔 수 없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졌다는 설명이었다. 지켜야 할 젊은 투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이 그런 기대대로 큰다면 한화 마운드는 장기적인 롱런의 기반을 닦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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