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안우진 타령인가?' 이젠 과거형 투수, 소속 팀에서 열심히 뛰게 해야...국가대표 선발 안 될 말
'왜 자꾸 안우진 타령인가?' 이젠 과거형 투수, 소속 팀에서 열심히 뛰게 해야...국가대표 선발 안 될 말

최근 국제 대회에서 한국 야구가 고전을 면치 못할 때마다 야구계 일각과 일부 팬들 사이에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이름이 끊임없이 소환되고 있다. 압도적인 구위를 가진 투수가 엔트리에 있었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는 해묵은 '대망론'이다. 하지만 이제는 냉정해져야 한다. 안우진은 국가대표 마운드에 있어서는 이미 '과거형' 투수다.
국가대표라는 자리는 단순히 공을 잘 던지는 기계들의 모임이 아니다. 태극마크는 한국 야구를 대표한다는 상징성과 함께 엄격한 도덕적 잣대와 책임감을 동반한다. 학교 폭력 논란으로 인해 대한체육회와 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수준의 징계를 받은 선수를 실력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다시 불러내자는 주장은 공정성의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다.
또한 안우진이 WBC 등 국제 대회에 나갔다 한들 승리를 장담할 수 있었을지도 의문이다. 메이저리그급 타자들이 즐비한 국제 무대는 KBO 리그와는 차원이 다르다. 강속구 하나만으로 모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는 생각은 지나친 낙관론에 불과하다. 오히려 논란이 있는 선수의 합류로 인해 팀 분위기가 저해되고, 경기 내내 외적인 비난에 시달려야 했을 리스크를 고려한다면 그의 부재가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라는 분석은 비약에 가깝다.
이제는 안우진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직시해야 할 때다. 문동주, 곽빈, 김택연 등 새로운 에이스들이 마운드의 주인이 되어 경험을 쌓고 성장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다. 특정 개인에게 매몰되어 '만약'이라는 가정을 반복하는 것은 현재 마운드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 선수들에 대한 예우도 아니다.
안우진은 본인의 소속 팀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이어가는 것이 맞다. 국가대표 선발은 더 이상 언급될 사안이 아니다. 한국 야구는 이제 안우진을 잊고, 원칙과 실력을 겸비한 새로운 세대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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