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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바꾸려 개명했는데 수술 날벼락→시즌 아웃…2026년 오른손 파이어볼러 돌아온다, 156km 희망 다시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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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2 추천 0 조회수 611 댓글 0

운명 바꾸려 개명했는데 수술 날벼락→시즌 아웃…2026년 오른손 파이어볼러 돌아온다, 156km 희망 다시 보여줄까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부상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바꿨는데 1년을 날렸다. 액땜은 끝났다. 2026년부터 파이어볼러가 다시 뛴다.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김무신의 이야기다.

 

1999년생인 김무신은 온양온천초-온양중-북일고를 졸업하고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때 이름은 '윤수'다.

 

매년 부상에 덜미를 잡혔다. 2020년 61경기가 커리어 하이다. 매력적인 빠른 공을 갖고 있지만 폼이 올라올 만하면 부상으로 기세가 꺾였다.

 

2024년 포스트시즌 잠재력을 만개하는 듯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한 김무신은 시즌 막판 1군에 합류했다. 다만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13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서 최고 156km/h에 달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짠물투를 선보였다. 포스트시즌 전체 성적은 7경기 승패 없이 2홀드 3⅓이닝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이다.

 

 

 

오스틴 딘(LG 트윈스) 저격수로 이름을 높였다. 결정적 순간 세 번 맞붙어 모두 김무신이 이겼다. 플레이오프 1차전 7회 2사 1, 3루에서 삼구 삼진, 2차전 7회 2사 만루에서 유격수 땅볼, 3차전 2사 1, 2루에서 뜬공을 유도했다. 김무신의 활약 덕분에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시즌을 마친 뒤 '윤수'에서 '무신'으로 개명했다. 한자는 굳셀 무(武), 믿을 신(信)이다. 대구의 한 작명소에서 '뜻이 너무 좋지 않다'라는 말을 듣고 개명을 택했다고.

 

김무신은 "첫 번째가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부상 등으로) 계속 몸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부상이) 이름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라면서 "아프지 않고 시즌을 치른 적이 없다. 최대한 아프지 않고 시즌을 끝까지 치르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했다.

 

부상에 덜미를 잡혔다. 2025년 2월 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우측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우측 팔꿈치 굴곡근 손상 의견이 나와 한국에 돌아왔다. 병원 4곳에서 재판독한 결과 내측 인대 손상까지 발견됐다. 모두 수술 소견을 받았다.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시즌을 날렸다.

 

 

올 시즌 중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토미 존 수술은 1년 반에서 2년가량의 재활이 필요하다. 최근 수술 기법의 발달과 선수들의 노력으로 재활 기간이 앞당겨지는 추세다.

 

소형준(KT 위즈)이 좋은 예다. 소형준은 2024년 5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다음해 5월부터 재활 등판에 들어갔다. 굴곡근 미세 손상 부상으로 재활이 길어졌지만 9월 초 무사히 1군에 복귀했다.

 

토미 존 수술 이후 최고 화두는 구속이다. 재활을 착실히 해야 구속과 구위를 유지할 수 있다. 몇몇 선수들은 오히려 구속이 상승하기도 한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소형준도 2025시즌 선발로 뛰면서 평균 145.1km/h를 기록, 커리어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김무신은 구속으로 타자를 윽박질러야 한다. 2022년 평균 150.8km, 2024년 151.1km로 상승세를 탔다. 수술 이후에도 빠른 구속을 유지해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아직 김무신은 '무신'이란 이름으로 공을 던진 적이 없다. 2026년 그가 보여줄 첫 투구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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