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컴 통한의 3루 선택' 한국, 승부치기 끝 대만에 4-5 충격패…김도영 홈런 포함 3타점 활약 날아갔다. [MD도쿄]
'위트컴 통한의 3루 선택' 한국, 승부치기 끝 대만에 4-5 충격패…김도영 홈런 포함 3타점 활약 날아갔다. [MD도쿄]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충격적인 패배다. 한국이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예선 3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선발 라인업
한국 : 김도영(3루수)-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지명타자)-셰이 위트컴(1루수)-김주원(유격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 선발투수 류현진.
대만 : 정쭝저(2루수)-천천웨이(좌익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장위청(3루수)-우녠팅(1루수)-린안거(우익수)-기리길라우 쿵쿠안(지명타자)-린라일(포수)-장쿤위(유격수), 선발투수 구린루이양.

한국이 선취점을 내줬다. 2회 선두타자 장위가 류현진의 2구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류현진은 몸쪽 하단으로 절묘하게 142km/h의 직구를 꽂았다. 못 던진 공이 아니다. 장위청이 잘 쳤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모두 잡고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의 첫 안타는 3회 나왔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좌전 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박동원 타석에서 견제에 걸렸고, 2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후속타 없이 3회는 종료.
류지현 감독은 4회부터 곽빈을 투입했다. 곽빈은 압도적인 구위로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이 마침내 점수를 뽑았다. 5회 선두타자 안현민이 볼넷을 골랐다. 문보경도 중전 안타를 쳤다. 미리 스타트를 끊은 안현민은 3루에 들어갔다. 여기서 위트컴이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를 쳤다. 일단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인,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대만이 바로 달아났다. 6회초 선두타자 정쭝저가 곽빈의 몰린 6구 패스트볼을 공략, 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다행히 곽빈은 세 타자를 범타로 잡고 추가 실점을 면했다.

김도영이 해냈다. 6회말 첫 타자 박동원이 볼넷을 얻었다. 김혜성은 헛스윙 삼진 아웃.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린웨이언의 초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번 대회 김도영의 첫 홈런. 한국이 3-2로 앞섰다.
위기에서 류지현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7회 곽빈이 첫 타자 우녠팅에게 안타를 맞았다. 린안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했지만, 기리길라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 실점 위기. 여기서 데인 더닝이 등판했다. 더닝은 린라일을 유격수-1루수 병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대만이 다시 힘을 냈다. 8회초에도 더닝이 마운드를 지켰다. 첫 타자 장쿤위가 좌전 안타를 뽑았다. 정쭝저의 번트로 1사 2루. 천천웨이는 우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페어차일드가 더닝의 2구 싱커를 때려 재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일단 더닝은 실점 없이 8회초를 마쳤다.

김도영이 해결사였다. 8회말 2사에서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냈다. 김도영이 1타점 2루타를 기록, 한국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9회초 등판한 고우석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9회말 한국의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 1사 이후 교체로 들어온 박해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신민재 타석에서 다시 대타 구자욱이 나왔다. 구자욱은 중견수 뜬공 아웃. 위트컴은 바뀐 투수 장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김주원. 김주원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어 경기는 승부치기로 향했다. WBC 승부치기는 2루에 주자를 두고 진행된다.
10회초 한국 마운드는 여전히 고우석이 지켰다. 린라일의 번트에 위트컴이 3루를 택했다. 그런데 3루에서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무사 1, 3루 위기. 장쿤위가 재차 번트를 대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고우석은 천천웨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기고 한국은 노경은을 냈다. 천천웨이는 볼넷을 골랐다. 2사 1, 2루에서 8회 홈런을 친 페어차일드와 대결. 노경은은 페어차일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10회말 한국의 마지막 공격. 장이를 대신해 쩡쥔위에가 등판했다. 한국 2루 주자는 김주원. 김형준의 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김혜성의 1루수 땅볼 때 김주원이 홈으로 쇄도했다. 하지만 송구가 빨라 태그 아웃. 김혜성은 1루에 들어갔다. 김도영 타서겡서 김혜성의 도루로 다시 득점권 찬스. 하지만 김도영이 우익수 뜬공을 기록,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국의 4-5 패배.

선발 류현진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어 곽빈(3⅓이닝 1실점)-더닝(1⅔이닝 2실점)-고우석(1⅔이닝 1실점 비자책)-노경은(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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