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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왕사남’ 1100만 이벤트 사진에 사과 그림…이유 있었다
유해진, ‘왕사남’ 1100만 이벤트 사진에 사과 그림…이유 있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11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배우 유해진의 ‘사과 이모티콘’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쇼박스는 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왕사남의 백성이자 벗, 1100만 관객 여러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발걸음으로 1100만 관객을 만들었다”며 관객 이름을 남기는 이벤트 게시물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나무 명패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왕과 사는 남자’ 주역들은 나무 명패에 여섯 글자로 1100만 돌파 감사 인사를 직접 적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극 중 이홍위(박지훈)와 광천골 사람들이 나무 명패에 각자의 이름을 적어 걸며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준 장면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당나귀가 왔소!’라는 문구를 적어 마을의 부흥을 위해 당나귀 행렬을 바라던 엄흥도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명패 옆에 직접 그린 사과 그림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해진은 지난 1월 20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에 출연해 자신의 이모티콘 사용 습관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진행자 장도연이 “안 친한 사람이 하트 이모티콘을 붙여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그는 질색하는 표정을 지으며 “문자가 올 때 ‘우리가 하트를 주고받을 관계인가?’ 싶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보통 먼저 받으면 예의상 하트를 보내주기도 하는데 저는 하트를 안 한다”며 “그냥 ‘흥흥’ 같은 웃음 이모티콘을 보낸다”고 말했다. 또 “점점점이나 물결, 눈웃음 정도는 쓰고 가끔 스마일도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도연이 “스마일을 참 좋아하시네”라고 말하자 유해진은 “스마일 아니면 사과도 보낸다”며 “신선한 느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이 다시 회자되자 누리꾼들은 “유해진 최고 애정 표현은 사과인 듯”, “관객에게도 아직 하트를 보낼 사이는 아닌가 보다” 등 재치 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청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어린 선왕 단종(박지훈)의 계급을 뛰어넘은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조선 제6대 왕 단종은 문종의 적장자로 태어나 12세에 즉위했지만, 숙부 수양대군(훗날 세조)의 계유정난으로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유배됐다. 이후 노산군으로 강등된 그는 17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 비운의 군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왕과 사는 남자’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천만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24년 5월 15일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등장한 천만 영화다.
김감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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