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투수를 고작 4억원에 영입했다고?…KIA 마운드에 뜬 태양, "17년 차 중 가장 좋다" 허언 아니었다
이 투수를 고작 4억원에 영입했다고?…KIA 마운드에 뜬 태양, "17년 차 중 가장 좋다" 허언 아니었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7년 중에 가장 좋아요."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태양(36·KIA 타이거즈)은 몸 상태에 강한 자신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열린 2차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아 팀을 옮기게 됐다.
2010년 한화에 입단한 그는 입단 10년 차였던 2020년 트레이드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2023년 FA로 다시 한화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50경기 출전해 전천후 투수로 활약한 그는 2024년 팔꿈치 통증에 수술을 받았다.
2025년 개막에 맞춰서 몸을 끌어올렸지만, 1군에서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 27경기 8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1.77로 '퓨처스 다승왕'에 오를 정도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그러나 1군에서는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첫사랑과 같은 팀"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화 이글스에 애정을 보였던 그였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보호명단 제외 요청을 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였지만, 퓨처스리그를 평정할 정도로 이태양의 기량은 여전히 뛰어났다. KIA는 2차드래프트 1라운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내야하는 4억원을 기꺼이 투자했다.

이태양도 몸상태를 자신했다. 이태양은 "17년 차인데 올해 스프링캠프가 가장 좋았다. 구속이 다는 아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146㎞가 나온 게 처음이다. 전혀 아픈 곳도 없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정규시즌 개막 후 이태양은 그 자신감이 허언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시작했다. 4경기에 등판해 7이닝 평균자책점 1.29로 빠르게 KIA 마운드 한 축을 담당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일 NC전에서는 1이닝 1실점으로 기록했지만, 4일부터 12일까지 총 3경기에 나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4일 NC전과 8일 삼성전에서는 각각 2이닝, 3이닝을 소화하면서 다른 불펜 투수의 부담을 확실하게 줄여줬다. 12일에는 친정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구속은 147㎞이 나왔고 안타 한 방을 맞았지만, '강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기량을 뽐냈다.
이태양은 "KIA에 와서 최대한 1군 마운드에서 최대한 많이 던지고 싶다. 그래야 이제 내년 스프링캠프도 따라갈 수 있다. 이런 현실적인 목표가 생긴다"고 밝혔다. 시즌은 길다고 하지만, 첫 출발은 KIA에서의 '롱런'을 충분히 꿈꿀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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