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드세요" 마지막 대화였다…故 안성기 아내, 심경 고백
"이거 드세요" 마지막 대화였다…故 안성기 아내, 심경 고백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고 안성기를 떠나보낸 아내 오소영 씨가 심경을 전했다.
조선일보는 19일 오소영 씨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장례 절차가 막 끝난 상황에서도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었다”며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씨는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을 떠올리며 “많은 후배 분들이 남편과 좋았던 추억을 얘기해줘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로 분들은 후배를 먼저 보내는 마음이 무거우실 텐데도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남편도 하늘나라에서 내려다 보면서 인사드리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인이 쓰러졌던 지난해 12월 30일에 대해 “여느 날처럼 평온한 하루였다”고 회상했다. 집에서 TV를 보던 남편에게 간식을 건네며 “이거 드세요”라고 말한 것이 마지막 대화가 됐다. 이후 119가 도착해 응급조치가 이뤄졌지만, 상황은 급변했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남편이 관에 누워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 씨는 “그동안 정말 더없이 사랑했다. 좋은 남편이 돼줘서 너무 고맙다. 우리 두 아들한테 좋은 아빠 돼줘서 고맙다”며 차가워진 남편의 뺨을 어루만졌다고 회상했다.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그 무렵에는 콧대가 높아 아무도 만나지 않던 시기였는데, 남편이 저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 됐다”고 말했다. 소속사 없이 활동하던 시절에는 의상 준비와 운전까지 직접 맡았다고 한다. 그는 “남편이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상을 받을 때마다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고, 그저 기쁘기만 했다”고 했다.
특히 “만약 밖에서만 좋은 배우였다면 저부터 지쳤을 것”이라며 “집에서도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오랜 세월 함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명동성당에서 열린 추모 미사는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오 씨는 “결혼식 날이 생생하게 떠올랐다”며 “부부의 연을 맺은 곳에서 헤어짐도 허락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생전 안성기가 미국 체류 중 보낸 러브레터 일부도 공개됐는데, 편지에는 “잘 지냈지? (잘 못 지냈어도 잘 지낸 걸로 하자)”, “네 카드를 모두에게 자랑했다. 다들 네가 예쁘다고 야단이었다” 등의 문장이 담겨 있었다.
미국에서 미술가로 활동 중인 장남 안다빈 씨는 지난 17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 씨는 “좋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평생 노력한 남편의 뜻에 따라 두 아들도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왔다.
댓글 0
사고/이슈
풍자, 반토막 난 몸매 공개…27kg 감량하더니 이제는 '말라 보일 지경'
치과의사 남편과 뉴욕살이 서민정 “벌써 3년째 한국 못 가”
‘음주’ 알고도 출연 강행해놓고…임성근 논란에 무책임한 ‘흑백요리사2’ [SS초점]
29기 옥순♥영수, '현커' 발표…"연애 120일째, 잘 만나는 중" (촌장TV)
[종합] 조유식♥박현지, 현커 아니었다…'환승연애' 최종 4커플 탄생→2커플은 재회
29기 한의사 광수, 영수 뒷담 사과…"추한 모습 놀라, 고치겠다" (촌장TV)
29기 영철♥정숙, 4월 결혼…영철, 라방서 프러포즈 "내 아를 낳아도"
'유퀴즈' 예고부터 난리..추성훈 '테이블 박살' 사고에 유재석 "이걸 어떡해"
전현무, 한지은과 밥 먹다가 툭 던진 말 "예뻐"
前남편 78억 빚 짊어진 정선희…사별 18년만에 다시 말한 결혼
장윤정, 120억家에 '1400만원' 식탁 플렉스..."너무 좋아" ('장공장장윤정')
[뮤즈이슈]차은우, 200억대 탈세 의혹에 “적극 소명 예정”(공식전문)
"난 충분한 한국인이 아니다" 태극마크 불발된 23세 영건의 아쉬움…"할머니께 정말 큰 의미 있었을 텐데"
[속보] '미친 한국인' 이강인, 860억 대접 "모셔가야죠"…韓 역대 최고 유력 "PSG↔아틀레티코 최대 5000만 유로 협상"
'한화→KIA 새 출발' 김범수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최대한 많이 던지고 싶어! 모든 걸 쏟아부을 것"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