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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무슨 해괴한 장면인가?' 한국 기자가 일본 기자에게 "제발 호주를 이겨달라"고 애원하다니
'이건 또 무슨 해괴한 장면인가?' 한국 기자가 일본 기자에게 "제발 호주를 이겨달라"고 애원하다니

한국 야구가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현지에서는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촌극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앤서'는 8일 도쿄돔에서 열린 WBC 1차 라운드 대만전 패배 직후의 참담한 현장 분위기를 상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대만과 연장 10회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4-5로 패하며 1승 2패를 기록, 3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 종료 후 김도영의 홈런과 김혜성의 도루 등 투혼이 무색하게 선수들은 벤치에서 일어서지 못할 만큼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장면은 취재 현장에서 포착됐다. '디 앤서'의 기자는 경기 후 통로에서 한국 기자 2명과 마주쳤는데, 이들이 자신에게 다가와 "제발(Please), 부탁이니 호주를 이겨달라"며 간청했다고 전했다. 일본이 호주를 꺾어줘야만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이 실낱같이 유지되는 상황을 의식한 행동이다.
해당 매체는 한국 기자들이 얼굴을 찌푸린 채 비통한 표정으로 일본 기자와 차례로 악수를 나누며 "부탁한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묘사했다. 숙적 일본의 승리에 한국 야구의 운명을 걸어야만 하는 굴욕적인 처지가 외신을 통해 고스란히 중계된 셈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실력이 아닌 요행과 타국의 승리에 기대를 걸어야만 하는 작금의 상황은 한국 야구가 마주한 굴욕적인 민낯이자 뼈아픈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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