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데뷔전 봤나' 100억 천재타자 끝내기에 감격, 한화 슈퍼루키 왜 또 놀랐나 "한화 팬들 응원에 소름 돋았다"
'이런 데뷔전 봤나' 100억 천재타자 끝내기에 감격, 한화 슈퍼루키 왜 또 놀랐나 "한화 팬들 응원에 소름 돋았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한화 팬들 응원이 생각보다 훨씬 커더 소름이 돋았다."
한화 이글스 신인 외야수 오재원은 잊지 못할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오재원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고졸 신인 선수가 리드오프로 나선 건 구단 최초며, KBO리그 역대 세 번째. 2009년 김상수, 2022년 김도영이 있었다.
오재원은 이날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비록 4회 포구 실책이 있기는 했지만, 이 순간을 제외하면 김경문 한화 감독의 마음을 잡기 충분했다. 또한 데뷔전이 패배가 아닌 승리로 끝이 났다. 257분의 혈투 끝에 연장 11회말 2아웃에 나온 강백호의 역전 끝내기 결승타로 10-9 승리했다.
이 승리 흐름을 29일에도 이어갔고, 오재원의 2타점 결승타와 함께 한화는 10-4 승리. 개막 2연승으로 기분 좋은 2026시즌 출발을 알렸다. 오재원은 4안타 2타점 1득점 타율 0.364로 시작한다.

오재원은 "데뷔전은 운이 많이 따랐다. 좋았던 장면보다 안 좋았던 플레이가 더 많았다고 생각해서 실수했던 부분 위주로 다시 돌려봤다"라며 "4회 수비도 급할 상황이 아니었는데 애매한 타구에 조급하게 처리하려다 보니 실수가 나온 것 같다. 그 부분을 계속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안타가 빨리 나왔고 운도 따랐다. 그러면서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라며 "그리고 데뷔전에서 끝내기 승리가 나왔는데, 백호 형을 워낙 좋아한다. 그 상황에서 평소와 다른 느낌이 있어서 ‘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순간에 해내는 게 스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끝내기를 쳐줘서 정말 기뻤다"라고 미소 지었다.
고졸 신인 프로 데뷔전에서 3안타를 친 건 1996년 장성호, 2026년 이강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몇 시간 차이로 동기 이강민이 빠르게 기록을 세운 부분에 오재원은 "친구가 기록을 세워서 더 기뻤다. 경쟁 구도가 생기는 것도 좋은 시너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체 3순위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은 신인 오재원은 일찌감치 한화 주전 중견수로 낙점받은 선수. 호주 멜버른-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 기간 팀 내 유일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고, 시범경기 기간에도 한 경기 제외, 꾸준하게 리드오프로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오재원은 "고등학교 때부터 많이 해봐서 익숙하긴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확실히 긴장감이 있습니다. 첫 타석에서 출루해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라며 "신인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해지는 부분이 있다.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과정에 집중하려고 하다 보니 결과도 따라오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투수들이 직구 승부를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 변화구보다는 직구를 보고 치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화 팬들의 응원이 생각보다 훨씬 커서 소름이 돋을 정도다. 원래 긴장되는 무대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오히려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웃으며 "1군에 최대한 오래 살아남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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