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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최형우 잡았어야?' KIA, 42억 투자로 답했다…"공백 크겠죠, 팀 컬러 바꿀 좋은 계기"

M
관리자
2026.01.23 추천 0 조회수 421 댓글 0

'이럴거면 최형우 잡았어야?' KIA, 42억 투자로 답했다…"공백 크겠죠, 팀 컬러 바꿀 좋은 계기"

 

 

[김포공항=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공백이) 크겠죠."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하며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박찬호(두산 베어스)의 공백을 언급했다. 두 선수의 빈자리가 당장 크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KIA는 충분히 채워 나갈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올겨울 KIA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에 이어 부동의 4번타자였던 최형우마저 FA 이적을 선택했기 때문. FA 최대어였던 박찬호는 치열한 영입전 탓에 이탈을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최형우는 아니었다.

 

최형우는 불혹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타자다. 지난해도 133경기 타율 3할7리(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OPS 0.928을 기록했다. 2017년 KIA로 FA 이적해 지난해까지 9년 동안 4번타자 최형우를 밀어낼 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랬기에 대책 없는 이탈로 여겨졌다.

 

선수 관리 측면에서는 마냥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최형우는 타격은 여전히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는 붙박이 지명타자가 됐다. KIA에는 나성범 김선빈 등 이제는 수비 이닝을 조절해야 하는 베테랑들이 더 있는데, 고정 지명타자가 있으면 나성범과 김선빈의 부담이 커진다. 최근 나성범과 김선빈은 종아리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계속해서 이상 신호를 보내왔다. 이제 두 선수는 지명타자로 뛰면서 관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공격력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얼굴들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던 김도영과 나성범 김선빈이 올해 건강히 한 시즌을 뛰어만 줘도 화력은 훨씬 좋아진다.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최형우를 대신해 일단 4번타자를 맡기려 한다. 카스트로는 콘탠트 능력이 매우 빼어나고, 승부처에서 결과를 내는 강심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장거리형 타자지만, 20홈런은 충분히 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카스트로가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만 한다면, 지난해 최형우만큼 홈런과 타점은 생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박찬호의 빈자리를 아시아쿼터 유격수 제리드 데일이 채운다. 타격은 성장 과정에 있는 선수지만, 수비는 충분히 주전 유격수를 맡겨도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일은 2023년에 이어 올해도 호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유격수로 발탁되는 등 촉망받는 선수다.

 

이 감독은 "(최형우와 박찬호의 공백이) 클 것이다. 아무래도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고,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가 빠졌으니까. 굉장히 힘들 것이라 생각은 하지만, 지난해 (김)도영이가 30경기밖에 못 뛰었다. 다른 선수들 (나)성범이도 (김)선빈이도 지난해가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준비를 잘했더라. 몸무게도 많이 빼고, 선수들이 잘 준비했기에 5강은 충분히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분들에게는 약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팀 컬러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팀 컬러가 잘 바꿔진다면, 예상치 못한 결과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KIA는 지난해 8위의 충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준영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2026시즌 코칭스태프 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프런트에 문제 개선을 촉구했다.

 

최 대표이사는 "지난 시즌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상황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 이번 세미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올 시즌을 철저히 준비해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하기 위한 약속의 자리"라며 "프런트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고, 선수단도 잘 준비해 무너진 팬들의 자존심을 다시 한번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히 반성에 그치지 않고 투자했다. KIA는 이틀 뒤인 지난 21일 시장에 남아 있던 불펜 조상우(2년 15억원) 김범수(3년 20억원) 홍건희(1년 7억원)를 모두 영입하며 투지를 보여줬다. 세 선수 통틀어 투자 금액은 42억원이다.

 

일부 팬들은 "이 정도 돈을 쓸 수 있으면 최형우를 잡지 그랬냐"고 목소리를 냈지만, 구단은 필승조 카드 3장을 저렴하게 확보하며 지난해 최대 약점으로 꼽힌 불펜을 확실히 보강한 데 만족했다.

 

이 감독은 "올해 한두 명이 핵심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전체 선수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예전에 내야는 찬호가 해줬고, 타자는 형우가 중심을 잡았지만, 그런 선수들이 다 빠졌다. 지금부터는 팀 자체가 똘똘 뭉쳐서 야수들이 최소한의 점수를 내주면 투수들이 막고, 대신 또 야수들은 투수들이 던질 때 수비로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모이면 충분히 경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잡을 경기만 잡는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생각한 곳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또 "감독으로서 팀이 1등 하고 또 8위로 내려갔기 때문에 굉장히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 지나간 시즌은 지나간 시즌이고, 우리가 7월까지는 대등하게 1, 2위 팀들과 경기를 했다. 우리가 가진 능력이 충분히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성적이 날테니까 KIA 타이거즈 팬분들 걱정하지 마시고 조금 기다려 주시면 캠프 때 잘 준비해서 꼭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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