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한숨쉬며 작심발언, "초보감독 때문에 손흥민 골 못 넣어"
이천수 한숨쉬며 작심발언, "초보감독 때문에 손흥민 골 못 넣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LAFC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천수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LAFC가 현재 6경기 무패에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지만 상당히 '위험한 축구'라 생각한다. 절대 지금과 같은 흐름이 끝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형적인 초보 사령탑의 습성이다. 지금의 도스 산토스의 축구는 시즌 끝까지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며 "1년의 판을 짤 땐 전체를 봐야 한다. 미국 축구는 '누구는 많이 주고 누구는 적게 주는' 성격이 뚜렷하다. 이런 시스템 하에선 수비는 언제든 붕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드시 팀 수비가 흔들리는 구간이 한 번은 찾아올텐데 이때 공격이 안 터져주면 경기를 (속절없이) 지게 된다. 한두 경기 지다 보면 금세 순위가 따라잡히고 위태로워진다. 사실 이건 전 세계 보편적인 초보 감독들의 실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는 손흥민 활용법에 있었다. 손흥민은 LAFC 데뷔 시즌, 시즌 중반에 합류했지만 드니 부앙가와 팀 전체 득점의 76%를 차지했다. 드리블, 슈팅, 프리킥까지 손색없는 톱 클래스 공격수로 MLS를 평정했다.
하지만 2026시즌 도스 산토스 감독으로 변경된 뒤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2026시즌 MLS 6라운드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5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반전에만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7분에는 상대 수비수 다비드 브레칼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LAFC가 전반전에 기록한 5득점 과정에 모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그러나 손흥민 개인의 득점 지표는 침체되어 있다. 지난 2월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맞대결에서 페널티킥으로 1득점을 올린 것이 올해 유일한 골이다. 이 경기를 포함해 소속팀 공식전 9경기 연속으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LAFC가 서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톱 클래스 공격수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도스 산토스 감독을 겨냥한 이천수의 쓴 소리였다.
손흥민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는 이천수였다. 그는 "지금 내 경기를 다시 보면 '왜 저때 (슈팅을) 때리지 않고 패스를 줬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욕심'에 대해서 난 좀 생각이 다르다. 많은 분이 이천수의 현역 시절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만 보셔서 내가 굉장히 이기적인 선수로 알고 계신다. 하나 풀경기를 보시면 선수 시절 패스를 정말 많이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도 아마 시간이 흘러 올 시즌 경기를 돌아보면 '이때 더 안 했을까'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다. 패스 주는 척하고 좀 더 공을 가져가 득점을 노렸어도 되는 상황이 상당히 많다. 동료가 골을 넣을 수 있는 타이밍이 아닌데도 패스를 준다.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슈팅에 분명 장기가 있는 공격수다 (현재 필드골이 없는 흐름이) 북중미 월드컵 이전엔 끝났으면 하는 바람, 아쉬움에서 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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