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 'KIA서 재회' 김범수에 "정말 악연이고 징글징글하다"…깜짝 농담 폭발→"태양이 형과 함께 힘내야죠" 20억 FA 신입생 다짐
이태양, 'KIA서 재회' 김범수에 "정말 악연이고 징글징글하다"…깜짝 농담 폭발→"태양이 형과 함께 힘내야죠" 20억 FA 신입생 다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와 손을 잡은 좌완투수 김범수가 이태양과의 재회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FA(자유계약) 신분이었던 김범수는 21일 KIA와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FA 시장이 개장한 지 정확히 73일 일 만에 도장을 찍었다.
1995년생인 김범수는 온양온천초-온양중-북일고를 거쳐 2015년 1차 지명으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오랜 시간 동안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73경기 48이닝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1군 통산 성적은 481경기 27승 47패 72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18이다.
심재학 KIA 단장은 "김범수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불펜 투수로,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며 "지난 시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FA 시장이 열릴 때만 해도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의 분위기는 김범수에게 불리한 쪽으로 흘러갔다. 그만큼 선수 입장에서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김범수는 "솔직히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캠프도 가야 하고 따뜻한 날씨에서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하니까 좀 조급하기도 했는데, 이것도 경험인 것 같다. '이런 시간이 또 언제 올까'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범수는 협상을 이어가는 동안 대전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소속팀에 있었다면 그냥 홈구장에서 운동하면 되는데, FA가 처음이다 보니 공을 던지는 게 마땅치 않았다"며 "환경에 맞게끔 몸 상태를 7~80%까지 끌어올렸다. 따뜻한 곳에서 운동하면서 (컨디션이) 올라오는 걸 감안하면 충분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시즌 동안 김범수와 함께 훈련한 선수는 이태양이다. 공교롭게도 이태양도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KIA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는 2026시즌에도 한 팀에서 뛰게 됐다.
김범수는 "KIA에 친분이 있는 선수는 딱히 없는데, 그래도 (이)태양이 형과 친분이 있다. 야구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지금도 대전에서 태양이 형과 함께 운동했다"며 "태양이 형이 장난으로 '너와는 정말 악연이고 징글징글하다'고 하더라(웃음). 태양이 형과 함께 힘을 내서 다시 KIA 타이거즈를 정상으로 이끌어야 하지 않을까. 팀도 이 부분을 원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김범수는 23일 KIA 선수단과 함께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한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 방지다.
김범수는 "절대 다치면 안 되고 무리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무리하다가 다치면 내게 큰 마이너스인 만큼 코치님들과 상의해서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KIA의 캠프 명단을 보니까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것 같더라. 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좀 어려울 것 같긴 한데, 일단 선수들과 빨리 어울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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