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대표팀 귀국 현장 '썰렁', 환영 인파 1200명→400명 '뚝' [WBC]
일본 야구대표팀 귀국 현장 '썰렁', 환영 인파 1200명→400명 '뚝' [WBC]

사상 초유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일본 야구대표팀에 대한 관심도 크게 줄었다. 우승을 차지했던 직전 대회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환영 인파가 대표팀의 귀국을 지켜봤다. 일본 선수들도 웃는 얼굴은 없었고 대다수가 굳은 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일본 매체는 전했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대표팀 애칭)이 지난 16일 나리타 공항에 전세기로 귀국했다. 오후 3시께 착륙을 알리는 발표가 나온 뒤 약 30분 후에 이바타 히로카즈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콘도 겐스케, 한신 타이거즈의 사토 테루아키 등이 잇달아 모습을 보였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바타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야구대표팀과의 대회 8강전에서 5-8로 역전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C조 1위로 올랐으나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본이 WBC에서 4강에 진출하지 못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이바타 감독은 대회 종료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
대표팀 환영 인파는 급감했다. 히가시스포웹은 '2023년 대회 우승 후 귀국 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공항 로비에는 약 1200명의 팬들이 몰려 나와 선수단을 맞이했다. 꽃다발 증정 등 환영 세리머니도 열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런 행사가 없었다’며 ‘공항 측에 따르면 이날 모인 팬은 약 400명이었다'고 전했다. 귀국 2시간 전부터 대기하고 있던 팬도 20명도 안 됐다.
이어 히가시스포웹은 '사무라이 재팬 선수들이 로비 출구까지 수십 미터를 이동하는 동안, 현장은 조심스러운 박수와 응원, 그리고 카메라 셔터 소리만이 조용히 울릴 뿐이었다'고 현장을 묘사했다. 선수단의 반응도 마찬가지. 매체에 따르면, 선수들은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딱딱한 표정을 지은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일본을 꺾고 4강에 오른 베네수엘라는 17일 이탈리아 야구대표팀을 4-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18일 론디포 파크에서 미국 야구대표팀과 우승을 놓고 경기를 벌인다.
김영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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