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주 무너진 WBC 대표팀, 삼성에 3-4 역전패…안현민 홈런+소형준 무실점 수확 [오키나와:스코어]
정우주 무너진 WBC 대표팀, 삼성에 3-4 역전패…안현민 홈런+소형준 무실점 수확 [오키나와: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첫 실전 리허설에서 가능성과 숙제를 확인했다.
대표팀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4로 졌다. 우완 소형준의 2이닝 무실점 호투, 안현민의 홈런포와 김도영의 장타 생산 등이 수확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이날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김도영(지명타자)~노시환(1루수)~구자욱(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삼성 마운드를 상대했다.
김도영, 구자욱이 지명타자로 나서 타격에만 전념했다. KBO의 요청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 5명이 훈련 및 연습경기 파트너로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김호진이 이날 대표팀 3루 수비를 책임졌다.

대표팀 투수들진은 선발투수 소형준과 두 번째 투수 정우주가 2이닝, 노경은(SSG 랜더스)과 고영표, 박영현(이상 KT 위즈)이 1이닝씩 투구를 실시했다.
대표팀은 현재 최종엔트리 30명 중 22명으로 이날 삼성과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해외파 7명과 부상으로 낙마한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체 선수로 선발된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오는 22일 합류 예정이기 때문에 선수가 부족하다.
KBO는 대표팀 연습경기 선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선수 지원을 요청했다. 포수 김시앙, 내야수 강성우와 김호진, 외야수 이상혁과 정현승이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 및 연습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심재훈(2루수)~르윈 디아즈(1루수)~박세혁(포수)~류지혁(3루수)~이성규(지명타자)~함수호(좌익수)~이해승(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한편 이날 대표팀 평가전은 KBO와 삼성 구단이 사전에 사전 협의를 마친 규칙에 따라 대표팀이 초공, 원정 유니폼을 착용한다. 9이닝이 아닌 7이닝 경기가 치러지며, 승패와 무관하게 7회말까지 진행됐다.
◆안현민 방망이 폭발! 기선 제압 성공 대표팀
대표팀 공격은 1회초 시작과 동시에 활기를 보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현민이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 대표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안현민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최원태의 5구째 141km/h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풀스윙으로 연결,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안현민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생산했던 가운데 올해 첫 실전에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안현민 홈런포의 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후속타자 김도영도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3루 베이스 옆을 총알처럼 지나가는 강하고 빠른 타구를 날려보내며 2루타를 기록했다. 다만 후속타자 노시환이 중견수 뜬공, 구자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대표팀의 추가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소형준 무실점 쾌투, 피홈런으로 고개 숙인 정우주…만만치 않은 사자 타선
대표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도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1회말 삼성 선두타자 김지찬을 투수 강습 땅볼로 처리,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1사 후 김성윤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심재훈을 헛스윙 삼진, 디아즈를 1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대표팀 타선은 2회초 최원태 구위에 고전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유격수 뜬공, 문현빈과 김주원이 연이어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삼자범퇴로 공격이 끝났다.
소형준은 2회말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박세혁과 류지혁에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이성규를 삼진, 함수호와 이해승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대표팀 타선은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3회초 바뀐 투수 양창섭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 출루했지만, 신민재가 중견수 뜬공 아웃, 안현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2사 후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노시환의 3루수 땅볼 때 2루 주자가 3루에서 포스 아웃, 추가 득점이 불발됐다.
대표팀은 3회말 이닝 시작과 함께 투수를 정우주로 교체했다. 정우주는 선두타자 김지찬에 2루타를 허용, 등판과 동시에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일단 김성윤을 1루수 땅볼, 심재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디아즈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사 1·3루에서는 박세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정우주는 4회말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류지혁, 1사 후 함수호에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몰린 1사 1·2루 위기에서 양우현에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144km/h짜리 직구가 공략 당하면서 스코어가 1-3으로 뒤집혔다.

◆불 안 붙은 대표팀 방망이, 1점 차 석패로 첫 실전 마무리
대표팀은 5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주원의 내야 안타, 신민재의 2루수 실책 출루로 주자가 모였다. 1사 1·2루에서 안현민이 평범한 내야 땅볼을 쳤지만, 삼성 유격수 양우현의 포구 실책 때 2루 주자 김주원이 홈 플레이트를 밟아 2-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 동점 찬스에서 김도영이 포수 파울 플라이,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표팀은 외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노경은까지 삼성 타선에 고전했다. 2사 후 전병우와 장승현에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2-4로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대표팀 타선은 일단 6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후 박동원의 안타와 삼성 투수진의 폭투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고, 문현빈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가 득점했다. 하지만 1사 1루에서 김주원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치면서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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