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민희진 '5분 회견', 결국 고성 터졌다…'256억' 파격 제안, 왜 역풍 맞았나
[종합] 민희진 '5분 회견', 결국 고성 터졌다…'256억' 파격 제안, 왜 역풍 맞았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은 시작부터 끝까지 '파격'과 '당혹' 사이를 오갔다. 256억 원에 달하는 풋옵션 대금을 포기하겠다는 제안을 내놨지만, 정작 현장을 뒤흔든 것은 '6분 지각', '5분 발표', 그리고 '질문 없는 퇴장'이었다.
25일 민희진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그가 꺼내든 카드는 예상보다 강했다.
그는 하이브를 향해 "소송 승소에 따른 풋옵션 대금 256억 원을 받지 않겠다"며 대신 자신과 뉴진스 등 관련 인물들에 대한 모든 소송을 취하하라고 제안했다.
256억 원이라는 거액을 포기하겠다는 발언은 그 자체로 강력하다. 끝까지 뉴진스를 지키겠다는 의지이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하이브와의 갈등을 종결하기 위해 스스로 가장 강력한 카드를 내려놓겠다는 셈이었다.
그러나 정작 이 '256억 원 포기' 제안은 회견의 형식과 태도 논란에 가려져 힘을 잃는 모양새다.
당초 오후 1시 45분 시작 예정이던 기자회견은 민희진의 6분 지각으로 1시 51분께 시작됐다. 그는 "옆 건물로 들어가는 바람에 걸어왔다"며 지각 이유를 설명했다. 급히 단상에 오른 그는 준비된 입장문을 약 5분간 읽은 뒤 추가 설명 없이 자리를 떠났다.

앞서 두 차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장시간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매번 화제를 모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날인 24일 오후 5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급하게 공지됐음에도 현장에는 많은 취재진이 모였다. 그러나 질의응답은 진행되지 않았고, 현장에서는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왔다.
질문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기자회견은 소통이 아닌 '일방적 통보'에 가깝다. 단순 입장 전달이 목적이었다면 보도자료 배포만으로도 충분했을 것이다. 굳이 수많은 취재진을 급히 소집해 놓고 5분 만에 자리를 뜬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256억 원 포기'라는 제안을 부각하기 위한 '퍼포먼스'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결국 이날 기자회견은 '256억 원 포기'라는 파격 제안보다 6분 지각과 5분 발표, 그리고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퇴장한 모습이 더 강한 인상을 남기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편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남인수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하이브가 민 대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 소송을 기각했다. 또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풋옵션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에서는 민 대표에게 255억원 상당의 금액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하이브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법적 공방은 2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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