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무려 192cm 176kg 거구가 20살 어린 제자 폭행→그런데 솜방망이 처벌 "일반 사회라면 상상도 못 할..."
'충격' 무려 192cm 176kg 거구가 20살 어린 제자 폭행→그런데 솜방망이 처벌 "일반 사회라면 상상도 못 할..."

제자에게 주먹을 휘둘러 파문을 일으킨 스모계의 전설 테루노후지 하루오(43)를 향한 맹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심지어 이미 일본 스모 협회가 엄벌 대신 처벌 수위를 낮추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자국 내 여론까지 폭발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9일 "일본 스모 협회가 오늘 도쿄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테루노후지에 대한 처분을 협의한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사회는 협회 윤리심의위원회의 조사 결과와 처분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징계 내용을 확정할 전망이다.
스모계 최고 등급인 요코즈나 출신인 테루노후지는 지난 2월 말 술자리에서 제자인 하쿠노후지(22)를 폭행했다. 스폰서 관계자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는 것이 이유다. 선수 시절 테루노후지는 신장 192cm에 176kg에 달하는 괴물 같은 피지컬을 지닌 선수로 저명했다.
사건 직후 테루노후지는 협회에 자진 신고하며 "책임감 없는 행동을 했다"고 사죄했다. 이에 협회는 지난 3월 정규 대회 기간 테루노후지에게 휴직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당초 일본 스모계는 업계 내 빈번한 폭력 행위를 뿌리 뽑겠다며 2018년 폭력 결별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테루노후지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예상됐다. 과거 제자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해 2계급 강등 처분을 받았던 사례처럼 중징계가 불가피해 보였다.
하지만 '닛칸 스포츠'는 같은 날 보도를 통해 "협회가 테루노후지에게 징계 해고나 소속 팀 해체 등 최악의 엄벌은 내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협회는 폭력의 상습성이 없었다는 점과 본인이 직접 자수했다는 점을 고려해 권고 사직이나 해임 등의 중징계는 회피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협회의 이 같은 솜방망이 처벌 기류에 일본 팬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야후재팬' 등에서 현지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한 일본 팬은 "2월에 일어난 사건을 이제야 판단하는 것 자체가 늦다"며 "과거 다른 지도자는 직접 손을 대지 않았음에도 엄벌을 받았는데 직접 폭력을 휘두른 테루노후지에게 관대한 처분을 내리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일반 사회라면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은 환경에 두는 것 자체가 심각한 규정 위반"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면 스모계만 예외를 두지 말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모계의 폐쇄적인 특성상 피해 제자가 보복성 대우를 견디지 못하고 은퇴하게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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