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실화인가' 롯데, 원정 불법도박 '고나김김'에 자체 징계 無... 대표-단장-프런트에만 철퇴
'충격! 실화인가' 롯데, 원정 불법도박 '고나김김'에 자체 징계 無... 대표-단장-프런트에만 철퇴

충격적인 결정이다. 야구 팬들을 분노케 한 해외 훈련 도중 불법도박에도 롯데 자이언츠의 자체 징계는 없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치고 있는 롯데는 27일 "먼저 선수단의 일탈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23일 KBO 상벌위원회 결과 김동혁(26) 선수는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26), 나승엽(24), 김세민(23) 선수는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구단은 존중하며 이를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구단 자체 징계는 내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 '고나김김'으로 불리는 네 선수들은 지난 12일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에서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밝혀져 도마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사실이 전해졌고 상황을 파악한 롯데는 지난 14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KBO는 이와 관련해 해당 장소를 세 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한 차례씩 방문한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에겐 30경기씩 징계 조치를 취했다.

KBO는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제재를 결정했다"며 "캠프 전부터 카지노 및 사행성 업장 이용에 대해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발생한 사안이라 엄중 처벌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실추된 리그 이미지를 고려해 선제적 제재를 결정했다"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박과 관련해서는 모두 사실로 인정됐다. KBO는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4명의 선수는 지난 2월 12일 소속팀의 1차 스프링캠프지였던 대만 타이난 숙소 인근에 위치한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음주운전과 사생활 논란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롯데 선수들에게서 일어난 또 다른 문제다. 경각심을 갖지 않고 생활하고 있었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사안. KBO 징계가 내려졌다고는 해도 구단 차원에서도 더 강하게 선수들을 질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롯데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보다는 이들이 전력에서 제외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고 볼 수 있는 처사다.
그 화살은 선수가 아닌 구단에 해를 입히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선수들이 아닌 이들을 관리해야 할 이들에게 향했다.

롯데는 "선수들의 개인 일탈에 의해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전지훈련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표이사, 단장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징계를 통해 선수단의 일탈 행위에 대해 구단 차원에서 더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를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어볼 수도 있지만 다소 화살이 엉뚱한 곳으로 향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선수들을 일탈 행위를 막아설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보다 엄격하게 다듬을 계획이다. 롯데는 "팬분들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재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선수단 운영을 포함해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2026시즌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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