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에 사퇴한 日 감독, 탈락 하루 만에 벌써 새 감독 후보가...'고질라'도 물망 [WBC]
'충격패'에 사퇴한 日 감독, 탈락 하루 만에 벌써 새 감독 후보가...'고질라'도 물망 [WBC]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탈락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후임 사령탑 후보로 마쓰이 히데키(52)가 언급되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는 16일 "이바타 감독의 후임으로 마쓰이 뉴욕 양키스 단장 특별 고문 등이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마쓰이 고문은 감독이나 코치 등 경험은 없지만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양키스에서 활동했다. 2월에는 미야자키 대표팀 훈련 캠프를 방문해 선수들에게 조언했다"면서 "특히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현역 메이저리거의 합류 가능성이 높다. 마쓰이 고문은 빅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선수 시절 '고질라'라고 불렸던 마쓰이는 요미우리에서 홈런왕과 타점왕을 세 차례씩 차지했고, 2003년 미국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겨 10년간 양키스 등 4개 팀에서 활약했다. 미·일 통산 2643안타, 홈런 507개를 때렸다.

또한 2023년 WBC 우승을 이끈 쿠리야마 히데키(65) 전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이 매체는 "쿠리야마 감독은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다"며 "오타니가 LA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만큼 (쿠리야마가)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바타 감독은 지난 15일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5-8로 패해 탈락이 확정되자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일본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 대회에서 4강 문턱도 밟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바타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023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지만, 2024 프리미어12에선 대만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바타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결과가 전부"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일본 야구 전력강화위원회는 곧 신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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