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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패패패패패패패' 안세영 만나 '9전 9패'…그런데 대만족 "3세트까지 치러 기뻐"
'패패패패패패패패패' 안세영 만나 '9전 9패'…그런데 대만족 "3세트까지 치러 기뻐"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세계 7위)가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에게 패했음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도네시아 매체 '인일러'는 17일(한국시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는 안세영을 마지막까지 몰아붙인 것에 만족했다"라고 보도했다.
안세영은 1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A조 1차전에서 와르다니를 게임스코어 2-1(21-16 8-21 21-8)로 이기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안세영은 1게임부터 와르다니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게임 초반 역전을 허용해 4-7로 끌려갔지만, 곧바로 3연속 득점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와르다니도 세계 1위인 안세영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안세영은 와르다니에게 다시 역전을 허용한 후 10-10 동점을 만들었지만, 계속 점수를 내주면서 13-15로 끌려갔다.
다행히 안세영은 16-15를 만들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고, 가장 먼저 게임포인트에 도달한 뒤 와르다니의 범실로 21-16으로 승리해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선 와르다니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안세영은 와르다니의 맹공과 경기 중 코트 위에서 미끄러지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5-11로 끌려갔다.
안세영은 좀처럼 와르다니와의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8-21로 패하면서 2게임을 와르다니에게 내주면서 게임스코어 1-1 동점이 됐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10연속 실점하는 보기 드문 고전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초반부터 4연속 득점에 성공해 4-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후, 스코어 11-1을 만들면서 와르다니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와르다니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안세영이 21-8로 3게임을 마무리 지으면서 게임스코어 2-1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와르다니 상대로 승률 100% 기록을 이어갔다. 와르다니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안세영과 9번 맞대결을 가졌지만,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또다시 안세영에게 패했지만 와르다니는 직전 경기와 달리 안세영과 3세트까지 붙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지난달 14일 2025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와르다니를 게임스코어 2-0(21-16 21-14)로 누르고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와르다니는 경기 후 'PBSI(인도네시아배드민턴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안세영과 마지막 세트까지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이전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는 0-2로 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안세영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안세영이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해서 공을 치기 어려웠다"라며 "코트 상태도 좋지 않았다. 공이 무거웠고, 바람도 영향을 미쳤다. 바람 때문에 승패가 갈리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은 조별리그에서 조 1~2위를 차지해야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준결승에 올라온 4명 혹은 4팀을 두고 다시 추첨을 진행해 대진표를 만들기에,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선수와 다시 붙을 수 있다.
지난 13일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조 추첨 결과, 안세영과 와르다니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9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엔 중국의 왕즈이(세계 2위)와 한웨(세계 4위), 그리고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세계 6위)와 라차녹 인타논(태국·세계 8위)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A조에서 열린 야마구치와 미야자키 간의 안방 대결은 야마구치의 게임스코어 2-0(21-14 21-17) 승리로 마무리됐다.
안세영은 18일 미야자키와 BWF 월드투어 파이널 A조 2차전을 치르고, 와르다니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야마구치를 상대한다.
야마구치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와르다니는 "내일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경기에서는 더욱 집중하고 싶다"라며 "야마구치는 매우 강한 선수이고 쉽게 이길 수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에도 대비해야 한다. 좋든 싫든, 그녀의 경기 스타일에 적응할 준비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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