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우승 실패→WBC 4강 최초 실패 '충격', 日 이바타 감독 사임 “결과가 전부다”
프리미어12 우승 실패→WBC 4강 최초 실패 '충격', 日 이바타 감독 사임 “결과가 전부다”

[OSEN=길준영 기자] 일본 국가대표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진출에 실패한 이후 사임했다.
일본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5-8로 패했다.
2006년, 2009년, 2023년 WBC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역대 WBC 최다 우승팀에 올라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전승 우승을 차지하면서 팬들을 열광시켰다. 투타에서 모두 활약하며 대회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당시 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과의 경기 마지막 타석 맞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은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대거 선발하며 대회 2연패에 도전했다. 오타니 뿐만 아니라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기쿠치 유세이(에인절스), 스가노 토모유키(콜로라도),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무라카미 무네타카(화이트삭스) 등이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 호주, 대만,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된 일본은 4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8강에서 D조 2위 베네수엘라(3승 1패)를 만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허무하게 대회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일본이 WBC 4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베네수엘라전 이후 팀 숙소에서 취재에 응한 이바타 감독은 거취에 대한 질문에 ‘결과가 전부’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2023년 WBC 우승을 일궈낸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의 후임으로 일본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바타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2024년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이번 WBC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바타 감독은 이러한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이바타 감독은 “이번에는 졌지만 일본이 더욱 힘을 키워서 다음에는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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