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주사 놔준 혐의' 황하나, 父 "결국 가족도 포기하게 만드는 게 마약 중독"
'필로폰 주사 놔준 혐의' 황하나, 父 "결국 가족도 포기하게 만드는 게 마약 중독"
'또 또 또!' 마약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나 자신을 아끼지 못한 것 같다"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과거 마약 중독 후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던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일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 씨를 구속 기소했다. 황 씨는 2023년 7월쯤 서울 강남구 지인의 아파트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등 지인 2명에게 필로폰을 주사해 투약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도피 생활을 하던 황 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현지에 수사관을 파견해 프놈펜 태초국제공항의 국적기 내에서 황 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황 씨가 해외 도피 중 지인을 통해 공범과 접촉을 시도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달라고 회유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황 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으나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 8개월을 살고 출소하기도 했다.

출소 후 황 씨는 중독환자를 돕고 싶다며 KBS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약으로 치아가 깨져 고쳐야 하고 약 때문에 얼굴 피부도 망가졌다"라고 후유증을 고백했다. 또 "머리도 많이 빠지고 상처도 많이 생겼더라. 손에 다 그은 자국이 있다"라고 말하며 제작진에게 보여줬다.

황 씨는 울먹이며 "주변 모든 사람한테 너무 미안하다. 저 자신한테도 미안한 거는 너무 그동안 나 자신을 아껴주지 못한 것 같다. 일단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옥중에서 부친과 함께 웹툰을 그렸고 제주도의 한 캠핑카에서 가족들과 지내며 마약으로부터 멀어지는가 싶었지만, 배우 故 이선균이 연루된 마약 사건 수사 과정에서 2023년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입건된 바 있다.
그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처음 사건이 딱 터졌을 때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겨를도 없더라. 너무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내 딸이 마약을 할 수가 있나. '왜 반성을 안 하지? 또 갔다 왔는데 또 반성을 안 해' 이러다 보면 믿음을 잃을 수 있는데, 상담을 하면서 두 분인가 세 분한테 똑같은 얘기를 들었다. '아버님 결국 가족들도 포기를 하게 되는 게 마약 중독이다'라고 하더라. 절망감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울분을 터트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버님 지금 세상 다 잃은 기분일 듯", "정신 차리길", "저런 아버지 있으면 돈 없어도 든든할 것 같은데", "마약 한 번 하면 답이 없다", "저러고 캄보디아 가서 또 그랬네", "씁쓸한 소식이네" 등 황 씨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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