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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쓰레기" 충격 발언하고 떠난 前 한화 투수, 끈질긴 생명력…고우석에게 없는 '캠프 초대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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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6 추천 0 조회수 115 댓글 0

"한국은 쓰레기" 충격 발언하고 떠난 前 한화 투수, 끈질긴 생명력…고우석에게 없는 '캠프 초대권' 받았다

 

 

[OSEN=이상학 객원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스프링 트레이닝 참가 명단에는 KBO리그 출신 선수들이 몇 명 보인다. 

 

지난해 SSG 랜더스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디트로이트와 1+1년 보장 700만 달러, 최대 1700만 달러에 계약한 드류 앤더슨은 메이저리그 선수 신분으로 당연히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년간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에서 던졌던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캠프 초청창을 받았다. 

 

그리고 또 한 명, 우완 버치 스미스(35)의 이름도 있다. KBO리그에서 단 한 경기만 나섰지만 떠나는 과정에서 한국을 ‘쓰레기 나라’라고 비하한 것으로 유명한 투수다.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캠프에 합류했다. 한국인 투수 고우석도 같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장은 받지 못했다. 

 

스미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기록이 없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시범경기에서 2경기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개막을 앞두고 트리플A로 내려갔다. 트리플A에서 19경기(20⅓이닝) 2승3홀드 평균자책점 7.08로 부진했고, 7월말 방출 통보를 받고 팀을 떠났다. 

 

30대 중반 나이가 되면서 커리어가 끝날 줄 알았는데 스미스는 겨울에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향했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윈터리그에서 18경기(15⅓이닝) 1패6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으로 호투했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스미스에겐 두 번째 윈터리그였다. 2023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뒤 1선발로 큰 기대를 모았던 스미스는 그러나 개막전에서 2⅔이닝 60구만 던지고 자진 강판했다. 어깨 근육 미세 손상이 있었지만 공을 못 던질 정도는 아니라는 소견이 나왔다. 그런데 스미스는 주사 치료를 받은 뒤 캐치볼 단계에서 멈췄다.

 

복귀 시점을 알 수 없게 되자 한화도 빠르게 결단했다. 당시 꼴찌로 갈 길이 바빴던 한화는 보장 연봉 80만 달러를 허비하며 스미스를 방출했다. 실망한 한화 팬들이 스미스의 SNS를 찾아가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발끈한 스미스는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는 답글을 남긴 채 미국으로 돌아갔다. 한화를 넘어 KBO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 선수로 남아있다. 

 

 

이후 부상 회복에 전념한 스미스가 재기 발판을 마련한 곳이 도미니카공화국이었다. 당시 윈터리그에서 호투하며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따냈다. 2024년 시즌 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뒤 개막 로스터에 깜짝 승선했다. 6월에 방출됐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스미스는 그해 50경기(56⅓이닝) 4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 불펜에서 준필승조로 무난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그해 9월 내전근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2015년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시작으로 2020년 팔뚝, 2021년 사타구니, 2022년 옆구리, 손가락, 2023년 어깨 등 커리어 내내 부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도 트리플A에서 한 타자만 상대한 뒤 알려지지 않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 달간 부상 공백을 가지며 유리몸 투수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렇게 자주 아픈 투수치곤 선수 생활을 꽤 오래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 30대 중반이지만 여전히 구위가 살아있고,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도 찾는 팀들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평균 시속 94.1마일(151.4km) 포심 패스트볼을 뿌렸다. 디트로이트에서 기회를 잡은 스미스가 이번에는 부상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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