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0억 좌완' 못 잡은 이유 있네!…'16홀드 필승조' 생애 첫 FA 도전→"주위에서 잘하라고 하는데....."
한화 '20억 좌완' 못 잡은 이유 있네!…'16홀드 필승조' 생애 첫 FA 도전→"주위에서 잘하라고 하는데....."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지난 일은 다 지웠습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박상원의 시선은 과거가 아닌 오직 '현재'에만 머물러 있었다. 지난해 아쉬움도, 좋았던 기억도 모두 내려놓았다. 다시 시작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표정이었다.
최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박상원은 "지금까지는 생각한 대로, 계획한 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며 "몸 상태도 특별한 문제 없이 투구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원은 2025시즌 74경기(66⅔이닝) 등판, 4승 3패 16홀드 평균자책 4.19, 52탈삼진, 29사사구를 기록했다. 데뷔 뒤 가장 많은 시즌 등판 숫자를 달성한 그는 "이미 지난 일에 대해 계속 생각하지 않는다. 잘했어도 지웠어야 하고, 못했어도 지웠어야 한다"며 "지금은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펜 피칭에서도 초점은 분명하다. 2025시즌 초반 좋았던 페이스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이다. 박상원은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았기 때문에 그 흐름이 늦게 올라오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며 "양상문 코치님과 계속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구 메커니즘에도 작은 변화를 주고 있다. 다만 큰 틀은 유지한다. 그는 "큰 틀에서 벗어나진 않지만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다만 크게 바뀐 건 아니라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좋았던 때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때와 지금은 몸 상태도 다르다. 공 하나하나 힘 있게 던지기 위해 웨이트를 더 신경 쓰고 있고, 체력 관리와 러닝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불펜진 역할 변화도 감지된다. 강백호의 FA 보상선수로 이적한 한승혁(KT 위즈) 공백에 따라 7회와 8회 역할 분담이 다시 짜여야 한다. 자연스레 8회 셋업맨으로 박상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하지만, 그는 담담했다.
박상원은 "지난해 (한)승혁이 형이 잘 던져줘서 수월했던 부분도 있다. 그래도 결국 누군가는 또 그런 역할을 할 선수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우리 불펜진이 흔들리지 않는 걸 보여줘야 한다. 내 역할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닝 소화에 대한 욕심에도 선을 그었다. 박상원은 "1이닝이든 멀티 이닝이든 크게 다르지 않다. 중요한 건 연결 고리 역할"이라며 "뒤에 (김)서현이가 굳건히 버티고 있다. 나는 서현이를 존경한다. 앞에서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주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는 올겨울 좌완 필승조 김범수를 FA 시장에서 놓쳤다. 김범수는 3년 최대 총액 20억원에 KIA 타이거즈 이적을 택했다. 한화는 노시환과 비FA 다년계약뿐만 아니라 2026년 예비 FA인 박상원과 최재훈의 존재를 고려해야 했다.
이처럼 생애 첫 FA를 앞둔 상황에 대해 박상원은 "주위에서 FA라 잘해야 한다고 하지만, 나는 전혀 신경 안 쓴다. 해마다 야구하는 건 똑같다”며 "그 해를 준비하는 것뿐"이라고 고갤 끄덕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무대도 경험했다. 결정적인 순간 9회 역전타를 내준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는 과정보다 결과에 매몰되지 않았다.
박상원은 "아쉬움을 얘기하면 한도 끝도 없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초반 아무도 우리가 한국시리즈 갈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밑에서 시작해 치고 올라갔다. 매 경기 전력으로 쏟아부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위에 있다가 내려온 게 아니라 계속 쫓아가야 하는 위치였다. 그 과정도 또 하나의 경험"이라고 돌아봤다.
이제 시선은 다시 2026시즌으로 향한다. 박상원은 "지난해 좋은 경험을 했으니, 올해는 어떻게 더 잘할지 생각하고 있다"며 "정규시즌부터 다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한화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도 매 경기 혼을 담아 던지겠다. 지난해보다 더 길게 야구하는 걸 보여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운 과거 위에 새 시즌을 쌓아 올린다. 생애 첫 FA를 앞둔 박상원의 2026년은 다시 '제로'에서 출발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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