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재계약 실패' KBO 출신 최고 야수, 드디어 낭보 떴다! 2년 연속 방출+무적 신세 설움, 조만간 털어내나?
'한화에서 재계약 실패' KBO 출신 최고 야수, 드디어 낭보 떴다! 2년 연속 방출+무적 신세 설움, 조만간 털어내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마이크 터크먼에게 손을 내미는 구단은 과연 어디가 될까.
터크먼은 지난 2022년 한화 이글스에서 중견수로 뛰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OPS 0.796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음에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당시 한화는 장타력 갖춘 타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후 미국으로 떠난 그는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터크먼은 108경기에서 타율 0.252 8홈런 48타점 OPS 0.739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109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48 7홈런 28타점 OPS 0.723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미국에서 잘 나갈 줄만 알았던 그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2024시즌 후 논텐더 방출 조처됐다. 컵스 외야가 포화 상태에 이른 탓이다. 아울러 2024시즌 195만 달러를 수령했던 터크먼을 두고 컵스는 연봉 조정 과정에서 200만 달러 이상을 책정할 만큼의 가치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2025시즌은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1년 계약을 맺었다.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지만, 미국 복귀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93경기에 나서 타율 0.263 9홈런 40타점 OPS 0.756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당해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9를 쌓은 터크먼은 이정후(1.8), 김하성(0.4), 김헤성(1.6)을 모두 제치고 KBO리그 출신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5시즌 기준으로 KBO리그 출신 최고의 야수는 단연 터크먼이었다.
그런데 터크먼은 다시 한번 방출 통보를 받았다. 화이트삭스가 더 높은 연봉을 부담할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터크먼은 2025시즌 연봉은 컵스 때와 동일한,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수준의 195만 달러였다.
그렇게 시장에 조건 없이 풀린 터크먼은 '올겨울 주목해야 할 논텐더 야수 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는 등 타 구단으로부터 수요가 있으리라 전망됐다. 1월 중순에 접어든 현재까지 '무직 신세'로 남아있던 다소 비관적인 상황에서 마침내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현지에서 터크먼에 관심을 가질만한 구단에 대한 기사가 조금씩 보도되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9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터크먼에 관심을 내비출 수 있다는 기사를 냈다.
매체는 "캔자스시티가 외야수 재런 듀란이나 유틸리티 브렌던 도노반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려고 했지만, 최근 그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라며 "터크먼이나 오스틴 헤이스 같은 FA가 오프시즌 후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캔자스시티의 올겨울 최우선 과제는 빈약한 외야진을 보강하는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게 캔자스시티 외야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하위인 wRC+(조정 득점 생산력) 75를 기록했다. WAR은 뒤에서 두 번째인 -0.3이다. 이에 팀은 평균 이상의 타격 실력을 갖춘 외야수를 보강하려고 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평균 타율은 0.245였다. 터크먼은 이를 상회했다. 최근 3시즌 동안 리그 평균을 웃도는 타율을 기록했다. 충분히 캔자스시티가 터크먼에 관심을 가질만한 이유다.
또 다른 현지 매체 '스포팅뉴스'는 터크먼과 컵스를 연결했다. 매체는 "컵스가 네 번째 외야수 영입으로 폭발적인 오프시즌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라며 "현재 컵스 외야 뎁스는 다른 팀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얇은 편이다. 컵스는 상황을 안정시켜 줄 베테랑 4번째 외야수가 필요할 수 있다"라며 터크먼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터크먼과의 재결합은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스즈키 세이야를 매일 우익수 수비에 투입하지 않아도 되게 해주는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최근 FA 외야수 시장 분위기도 터크먼에게 나쁘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주 'FA 최대어' 카일 터커가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외야 FA 시장의 최상위권은 코디 벨린저만 남았다. 그 아래로는 해리슨 베이더, 마이크 콘포토를 비롯해 터크먼, 오스틴 헤이즈, 미겔 안두하, 맥스 케플러 등이 그다음 등급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케플러가 최근 금지 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받았다. 이로 인해 케플러는 시즌 전반기 결장과 포스트시즌 출전 불가라는 제약이 생겼다. 즉, 어느 구단도 그에게 선뜻 손을 내밀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케플러가 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터크먼이 '반사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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