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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어줄 테니, 선수단 문화 만들어달라"…롯데 '도박 4인방' 자체 징계 NO→공은 선수단에게 왔다, '뉴 자이언츠' 만들까 [미야자키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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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1 추천 0 조회수 107 댓글 0

"힘 실어줄 테니, 선수단 문화 만들어달라"…롯데 '도박 4인방' 자체 징계 NO→공은 선수단에게 왔다, '뉴 자이언츠' 만들까 [미야자키 캠프]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양정웅 기자) 이제 공은 선수들에게 넘어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대만 타이난 1차 캠프에서 김동혁,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의 비위 행위가 적발됐다.

 

이들은 타이난의 숙소 인근에 있던 사행성 오락실에서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뒤 롯데는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했고, 곧바로 이들을 귀국 조치한 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지난 23일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선수들의 업장 출입 사실이 알려진 후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한 구단은 상벌위 이후에도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구단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27일, 세간의 예상과는 달리 롯데는 선수들에 대한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대신 이강훈 대표이사와 박준혁 단장에게 중징계,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가 나왔다. 
 
박 단장은 구단 자체 징계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KBO의 징계가 나온 후 선수단 징계 수위에 대해 계속 고민했다"며 "다른 사례들도 보고 했는데, 생각보다 선수 징계가 중했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례들도 보고 했는데, 생각보다 선수 징계가 중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을 통해 예방 절차를 해온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일이 안 났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일이 일어난 시점에서 구단이 어느 부분이 부족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대만이든 일본이든 문제가 예측됐다면 더 교육하고 알려주고 막았어야 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징계 발표와 함께 "팬분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재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 선수단 운영을 포함해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징계와 대책은 결국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뜻이다. 박 단장은 징계 발표 전 주장 전준우에게 내용을 전달했는데, 그는 "주장한테는 '전체적으로 내가 책임지고 갈 거다. 하지만 선수들도 잘한 거 없다. 주장을 중심으로 해서 선수단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단장은 이어 "'네(전준우)가 솔선수범한다고 해서 선수들이 따라오지 않는다. 힘을 실어줄 테니 선수단 문화를 만들어라'라고 했다"며 "선수들의 추가 징계가 나오지 않은 건 그 사건만 보고 판단한 것이긴 하나, 선수들이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성인이고, 프로선수인 만큼 '톱다운식' 조치보다는 선수단 내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자정작용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캡틴도 이번 사건을 무겁게 받아들였다. 전준우는 "잘못은 잘못이다. 선수 개인이 잘못된 행동을 저질렀다"면서도 "우리는 팀 스포츠다. 팀이 당연히 무겁게 받아들이는 건 당연하고, 남은 선수들이 죄송한 마음을 같이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선수단을 향해 "어차피 우리는 성인이고,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팀 스포츠니까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 생각한다"며 "조금 가볍게 여겼던 부분도 있었다. 선수들이 징계를 받고 오고, 남은 선수들은 이로 인해 본인들을 한 번 더 돌아봤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개인이고 성인이지만 팀원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 된다. 그걸로 인해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게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래도 고참들이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며 롯데는 다시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역시 베테랑인 김민성은 "대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어수선했는데, 일본 첫 연습 때 주장 미팅하고 여러 얘기도 많이 하면서 안정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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