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KIA 승부수, 의도치 않은 폭탄 발언에 깜짝…"2루수? 좌익수 없어서 뽑았는데"
14억 KIA 승부수, 의도치 않은 폭탄 발언에 깜짝…"2루수? 좌익수 없어서 뽑았는데"

[김포공항=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2루수요? 좌익수가 없어서 뽑았는데."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티요의 의도치 않은 깜짝 발언을 듣고 웃음을 터트렸다. KIA는 카스티요를 팀의 중심타자이자 외야수로 기용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투자해 영입했는데, 선수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을 "2루수"라고 답한 것.
2루수는 KIA가 굳이 외국인 선수가 필요한 포지션은 아니다. 베테랑 김선빈이 있고, 차기 주전을 노리는 윤도현도 준비하고 있다. 수비만 기준으로 삼으면 김규성 박민 등 2루수는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김호령 나성범 외에 확실한 주전급이 보이지 않는 외야가 더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우선은 좌익수가 없어서 뽑았다. (김)선빈이가 잘해 주면 카스트로가 좌익수를 보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또 선빈이랑 (윤)도현이를 지금 1루수를 같이 준비하게 하려고 생각하고는 있다. 이 부분은 카스트로랑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다. 선빈이와 도현이가 2루를 지켜주는 게 팀한테는 공격 면에서는 더 좋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 그에 맞춰서 잘 설득해 보겠다"고 답하며 웃었다.
카스트로는 내야수와 외야수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능력을 갖췄다.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5시즌 동안 351경기를 뛰면서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다 경험했다. 다 가능한 대신 수비 지표가 빼어난 편은 아니다. KIA가 외야수로 고려하고 영입한 이유다.


카스트로는 2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일본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하기 앞서 이 감독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 감독은 카스트로가 4번타자로 잘 정착해 삼성 라이온즈로 FA 이적한 최형우의 공백을 잘 채워주길 기대했다.
이 감독은 "1, 2번 타순이 가장 고민이다. 카스트로를 4번에 넣을 수 있으면 워낙 콘택트가 좋은 선수기 때문에 (김)도영이랑 카스트로, (나)성범이 (김)선빈이를 중심에 두면 충분히 좋다고 생각한다. 1, 2번이 너무 어렵다고 하면 카스트로를 2번에 둬서 도영이랑 앞뒤로 치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도 생각한다. 일단 카스트로가 어느 정도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캠프에서) 확인하는 게 첫 번째"라고 했다.
카스트로는 타격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에서 뛰면서 99경기, 타율 0.307(368타수 113안타), 21홈런, 65타점, OPS 0.89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는 끝내 없었고, KIA와 계약하기 전까지 베네수엘라 리그 성적은 44경기, 타율 0.332(187타수 62안타), 6홈런, 25타점이었다.
카스트로는 "한국에 오게 돼서 또 KIA에서 뛰게 돼서 정말 좋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은 언젠가 뛰고 싶은 리그 중 하나였다. 올해 좋은 기회를 KIA에서 주셨기에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비 포지션과 관련해서는 "외야든 내야든 다 뛸 수 있다. 아버지의 조언으로 외야든 내야든 어디든 다 연습했다. 조언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많이 연습해서 내외야 다 뛸 수 있는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투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10이닝 정도 던졌는데, 최고 구속은 85마일(약 137㎞) 정도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카스트로는 "어느 팀에 있든, 어느 상황에 처하든 침착함을 유지하는 성격이 제일 큰 강점이다. 또 팬들이 사랑을 주실 때 강점을 더 크게 발휘하는 편"이라고 자신의 강점을 소개하며 KIA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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