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이 죽는데, 이게 스포츠? 안전장비 없이 전속 질주→맨몸으로 '쾅'…소년 사망 부른 '죽음의 질주', 강행에 폐지 요구 빗발
10대 소년이 죽는데, 이게 스포츠? 안전장비 없이 전속 질주→맨몸으로 '쾅'…소년 사망 부른 '죽음의 질주', 강행에 폐지 요구 빗발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10대 소년의 목숨을 앗아간 잔혹한 놀이가 상금을 건 상업 스포츠 리그로 부활해 전 세계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팬들은 10대 소년의 목숨을 앗아간 잔혹한 격투 스포츠의 새로운 리그 출범 후 해당 스포츠의 금지를 요구하며 '불법'으로 규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런잇스트레이트'로 불리는 신종 격투 스포츠다. 이 종목은 두 참가자가 전속력으로 달려와 보호 장비 없이 맨몸으로 충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전력 질주해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 위험천만한 행위가 대규모 유료 행사로 개최되자 즉각적인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이 스포츠의 위험성은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지난 2025년 5월, 뉴질랜드의 19세 소년이 친구들과 이 게임을 하던 중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고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 비극이 발생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런네이션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상업화됐다. 최근 호주 시드니 호던 파빌리온에서 열린 개막전에는 약 5000명의 관중이 몰려 매진 사례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SNS를 통해 대회 영상이 대중의 반응은 분노로 들끓고 있다.
한 팬은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수치스럽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사람들이 이런 위험한 행위를 부추기고 상업화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건 불법이어야 하지 않나"라며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도 줄을 이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의학 전문가들은 이 경기가 스포츠가 아닌 자해 행위에 가깝다고 경고했으며, 뇌진탕은 물론 치명적인 뇌 손상인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과 2차 충격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센 비난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은 리그 운영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런네이션의 공동 창립자 트레메인 페르난데스는 "엄격한 규칙과 의료진, 보험이 갖춰진 전문 대회는 규제 없는 모방 게임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참가 선수들 역시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태도다.
하지만 또 다른 리그 'RUNIT 챔피언십'에서는 전 럭비 선수 케빈 프로터가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고속 충돌을 스포츠로 포장하고 상업화하는 것 자체가 위험을 미화하고 더 큰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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