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홈런 타자 결별’ KIA 어디서 이런 외인타자 구했나, 급하면 투수도 가능? “포수 빼고 다 됩니다, 최고 구속 137km”
‘35홈런 타자 결별’ KIA 어디서 이런 외인타자 구했나, 급하면 투수도 가능? “포수 빼고 다 됩니다, 최고 구속 137km”

[OSEN=이후광 기자] 지난해 홈런 35개를 친 패트릭 위즈덤과 결별한 KIA 타이거즈가 포수 빼고 전 포지션이 가능한 만능맨을 데려왔다. ‘슈퍼 유틸리티’ 해럴드 카스트로(33)는 2026시즌 KIA의 효자 외국인타자가 될 수 있을까.
KIA는 2026시즌을 책임질 새 외국인타자로 해럴드 카스트로를 낙점, 지난달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계약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출신인 카스트로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에서 3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2018~2022), 콜로라도 로키스(2023)에서 통산 450경기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 타율 2할7푼8리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204경기 215안타 27홈런 109타점 98득점 타율 2할9푼4리를 남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99경기에서 113안타 21홈런 65타점 타율 3할7리 OPS .892로 활약했다.
KIA 구단은 “카스트로는 정교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중장거리형 타자다. 우수한 컨택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2025시즌 마이너리그에서 21홈런을 때려낼 만큼 장타력도 겸비해 팀 타선에 큰 활약이 기대된다. 내, 외야 전 포지션에서 수비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카스트로는 “한국, 그리고 KIA에 오게 돼 정말 좋고 행복하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언젠가 한국에서 꼭 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마침내 올해 KIA에서 기회를 주셨고,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KIA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KIA에 합류하기 전 같은 국적인 롯데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통해 KBO리그를 공부했다. 카스트로는 “레이예스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원래부터 친분이 있는 선수라 KBO리그와 관련한 많은 조언을 구했다. 사실 한국에 처음 왔기 때문에 굉장히 생소하다. 한국야구도 정보가 없었는데 레이예스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걸 보면서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앞서 카스트로의 최적의 포지션으로 4번타자 외야수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카스트로는 “크게 봤을 때 난 외야, 내야 모두 뛸 수 있다. 그런 장점을 활용하고 싶다”라며 “아버지의 조언으로 어릴 때부터 외야수, 내야수를 다 연습했다. 아버지 덕분에 포수를 빼고 다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카스트로에게 급할 경우 투수 등판도 가능하냐고 묻자 “메이저리그에서 10이닝 정도 소화한 경험이 있다. 최고 구속이 85마일(약 137km)까지 나왔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카스트로는 본인의 강점으로 “어느 팀에 있고, 어느 상황에 처하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팬들의 응원을 받을 때 그 강점이 더 발휘된다”라며 “메이저리그 시절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컨택도 내 강점이 됐다. 하느님께서 주신 기회라서 더 열심히 했다”라고 어필했다.
카스트로의 1차 목표는 낯선 한국과 KBO리그에 적응하는 것이다. 레이예스의 도움을 받았지만, 직접 본인이 뛰어보면서 리그 수준과 문화를 익혀야 한다. 카스트로는 “한국은 생소한 나라다. 여기의 좋은 인연, 문화를 배워가면서 잘 적응하고 싶다. KIA 기존 외국인선수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들었는데 KBO리그가 적응만 하면 정말 좋은 리그라고 하더라. 잘 적응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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