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실수하면 죽일 듯 욕하더니…17살 어이없는 실수에는 "우릴 즐겁게 해주니 괜찮다"
김민재가 실수하면 죽일 듯 욕하더니…17살 어이없는 실수에는 "우릴 즐겁게 해주니 괜찮다"

[포포투=박진우]
로타어 마테우스의 양면성이 드러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54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3위' 호펜하임과의 맞대결이었지만, 뮌헨은 흔들리지 않았다. 뮌헨은 전반 17분 만에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안았다. 전반 20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갔는데, 전반 35분 예상치 못하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살짝 위기가 왔지만, 11명이 뛴 뮌헨을 10명으로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뮌헨은 전반 45분 케인, 전반 추가시간 2분 루이스 디아스의 연속골로 3-1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후반 17분과 후반 44분 디아스가 쐐기골을 퍼부으며 5-1 대승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뮌헨에서 주목을 받은 선수는 케인이나 디아스가 아니었다. 주인공은 '17세 초신성' 레나르트 칼이었다. 칼은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음에도 독일 현지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 칼은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았고, 상대 수비 한 명을 마주했다. 칼은 패스를 통한 탈압박을 선택하지 않았다. 여유롭게 헛다리 짚기를 시전하며 상대의 혼란을 유도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발에 공이 걸렸고, 그대로 터치 아웃되며 호펜하임에게 소유권을 내줬다. 그 장면이 SNS에서 화제가 된 것이었다.
불필요한 개인기를 시도하다 소유권을 내줬다는 사실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전설' 마테우스는 칼을 적극 옹호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칼의 사소한 드리블 실패가 바이럴이 됐다. 그 아이는 이제 17살이다. 가끔은 기술 하나가 과해질 때도 있지만, 우리는 바로 그런 장면을 보고 싶어 한다. 누군가 자신의 기술을 뽐내고, 슈퍼스타의 트릭을 따라 하려는 모습은 반가운 일이다. 리오넬 메시도 17살 때 모든 게 완벽하게 돌아가진 않았다. 상대가 가끔은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그 아이가 우리를 즐겁해 해주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김민재의 실수를 향해 뱉은 발언과 180도 대비됐다. 마테우스는 지난 시즌 개막전, 김민재가 실수를 저지른 이후 "나는 처음부터 (김민재의) 이러한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김민재가 공을 잡을 때 항상 실수가 나온다. 기대하는 모습과 거리가 멀 뿐더러, 김민재는 뮌헨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라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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