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토트넘 감독 극대로,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해?' 도대체 왜... "난 멍청하지 않다"
'논란' 토트넘 감독 극대로,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해?' 도대체 왜... "난 멍청하지 않다"

성적 부진에 이어 단 한 순간의 행동마저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눈초리를 샀다.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엠블럼이 새겨진 컵을 사용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본머스전 킥오프 전 아스널 컵으로 음료를 마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며 "그는 자신이 고의로 그런 행동을 했다면 '완전히 멍청한 짓'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보도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날 본머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두고 아스널 로고가 선명한 커피 컵을 든 모습이 포착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공교롭게도 아스널은 토트넘보다 앞서 지난 주말 같은 장소인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고, 원정 라커룸에 해당 컵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프랭크 감독은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ESPN'에 따르면 그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스널 컵을 일부러 사용하는 건 정말 멍청한 짓일 것"이라며 "누군가 나와 스태프가 의도해서 이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오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프랭크 감독은 "우리 경기 전(토요일)에 아스널이 이곳 라커룸을 썼다. 경기 전 에스프레소 한 잔을 달라고 하는 건 지극히 평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랭크 감독은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한다는 현실이 축구계의 슬픈 단면이다. 다른 클럽의 컵을 사용하는 것까지 걱정해야 한다면 우리는 분명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당연히 알고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건 정말 멍청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나온 이 장면은 팬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논란은 토트넘이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더욱 가중됐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EPL 원정 경기에서 본머스에 2-3으로 패했다.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팽팽하던 흐름 속에서 토트넘은 앙투안 세메뇨에게 후반 막판 뼈아픈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어느새 EPL 순위는 14위까지 추락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며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두가 봤기를 바란다. 전반적인 경기력도 괜찮았고, 특히 후반전은 좋았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프랭크 감독은 "매우 고통스러운 결과다. 사람들이 좌절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아무것도 얻지 못해 괴롭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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