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3연승의 역설…김혜성 '마이너행'에 뿔난 팬심, 비난 더 거세져
다저스 3연승의 역설…김혜성 '마이너행'에 뿔난 팬심, 비난 더 거세져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 시리즈를 싹쓸이하며 3연승을 거뒀으나, 구단의 독단적인 선수 기용을 둘러싼 비판 여론은 오히려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고 있다. 팀의 승리라는 성적표조차 성난 팬심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최근 보도를 통해 다저스가 한국 출신 내야수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킨 결정을 두고 비난의 화살받이가 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매체는 다저스의 현재 상황을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나 내부적으로는 팬들의 거센 불만에 직면한 일촉즉발의 상태라고 규정했다.
김혜성은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팀 내 최상위권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현지 전문가와 팬들은 그의 개막 로스터 합류를 기정사실로 여겼으나, 다저스 구단은 예상을 뒤엎고 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몰았다. 대신 젊은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와 베테랑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잔류시키는 선택을 내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다저스 공식 SNS 계정에는 구단의 판단력을 성토하는 수천 건의 비판 댓글이 폭주했다. 뉴스위크는 다저스가 2026년 시즌을 3연승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을 배제한 결정에 대한 분노는 사그라들기는커녕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구단을 당혹게 한 것은 김혜성의 실력 시위였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배치된 김혜성은 강등 직후 치러진 첫 경기에서 5타수 5안타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두며 구단의 결정이 오판이었음을 증명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자신이 마이너리그에서 썩을 인재가 아님을 입증한 무언의 항의라고 평가했다.
완벽한 개막 성적표를 받아 들고도 팬들의 빗발치는 요구와 김혜성의 압도적인 무력시위 앞에 직면한 다저스 프런트가 과연 언제까지 이 탈 마이너급 재능을 외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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