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사행성 게임장 출입한 4명 귀국 조처한 롯데, 선수 일탈에 골머리
대만서 사행성 게임장 출입한 4명 귀국 조처한 롯데, 선수 일탈에 골머리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 기간 선수들의 사행성 게임장 출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롯데는 고승민(26), 김동혁(26), 나승엽(24), 김세민(23) 등 4명이 대만 타이난의 한 사행성 게임장에 출입한 사실을 13일 확인했다. 이들 4명은 전날(12일) 오전 2시께 해당 장소서 사행성 게임을 했다. 구단은 14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들 4명은 14일 귀국했고 구단으로부터 근신 처분을 받았다.
4명의 출입 사실은 대만인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통해 알려졌다. 업소 내부의 CCTV 영상도 공개한 해당 누리꾼은 고승민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한국 롯데 자이언츠 야구팀 선수는 야구 연습이 아닌 두부를 훔치러 왔다’고 썼다. 중국어로 ‘두부를 먹다(吃豆腐)’는 성적인 접촉을 뜻한다.
성추행 의혹은 오해로 마무리됐다. 고승민은 해당 업소의 여성 종업원을 손짓으로 부른 과정서 오해를 받았다. 해당 여성 종업원을 조사한 현지 경찰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촬영 각도로 인해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김동혁의 경우 사안이 가볍지 않다. 게임장 출입 정황이 담긴 사진이 SNS를 통해 추가 공개됐다. 그는 지난해 퓨처스(2군)팀 캠프 기간에도 타이난 시내의 한 게임장에 출입했다. 고가의 스마트폰을 선물로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그와 함께 기념 촬영한 한 누리꾼의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이 알려졌다.
롯데는 추가 출입한 인원이 있었는지를 전수 조사했다. 최근 일각서 제기된 일부 코칭스태프의 출입 의혹은 해소됐다. 구단 관계자는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구단은 KBO 상벌위원회가 열린 뒤 자체 징계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난 행동이다. (KBO 상벌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구단도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KBO의 징계 수위는 위법 여부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행성 게임장은 대만서 합법적으로 운영 중인 업소다. 실제 위법한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추가 확인 작업도 필요하다. 액수, 상습성 등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판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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