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K 쾌투' 한화 더 강해진다! "한국행 오랜 꿈" 대체 外人 초고속 데뷔전 임박…"짧은 이닝 던지고 다음에 선발 투입"
'류현진 10K 쾌투' 한화 더 강해진다! "한국행 오랜 꿈" 대체 外人 초고속 데뷔전 임박…"짧은 이닝 던지고 다음에 선발 투입"

[SPORTALKOREA] 한휘 기자= 류현진의 호투와 함께 산뜻하게 한 주를 시작한 한화 이글스가 더 강해지는 걸까.
한화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이 승리로 한화는 시즌 5승(4패)째를 기록하며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5위 자리를 유지했다.
1회 초부터 문현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한화는 1회 말에 선발 투수 류현진이 최정에게 역전 투런포(2호)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실점은 이게 전부였고, 타선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3회 초 SSG 선발 투수 타케다 쇼타가 볼넷 4개를 연달아 내주며 1점을 헌납했다. 균형을 맞춘 한화는 2사 후 하주석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류현진이 6회까지 삼진 10개를 잡고 쾌투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한동안 교착상태던 경기 흐름이 9회에 다시 달라졌다. 한화가 강백호의 적시타와 채은성의 1타점 땅볼로 2점을 더하며 승기를 잡았다. 9회 말에 올라온 김서현이 첫 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후 3명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지난주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마운드가 심각하게 무너지며 '스윕패'를 헌납했다. 이어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챙겼지만, 일요일 경기에서 0-8로 완패해 찝찝함을 안겼다.
특히 마운드가 매 경기 흔들리면서 팬들과 코치진의 속을 썩였다. 하지만 이날은 베테랑 류현진의 관록투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어 올라온 불펜진도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모처럼 완벽한 마운드 운용이 펼쳐졌다.

이렇게 모처럼 희망을 본 한화 투수진에 추가적인 호재가 더해진다. 한화는 지난 4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오웬 화이트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잭 쿠싱과 계약했다. 쿠싱은 이튿날인 5일 새벽 한국에 도착해 '초고속'으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심지어 합류 당일 양상문 코치의 만류에도 곧바로 훈련을 진행하기까지 했다. 쿠싱은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이글스티비)'를 통해 "거의 20시간 비행을 한 뒤라서 몸을 좀 풀고, 몸도 다시 움직이고 팔도 풀면서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타자를 상대한 건 수요일이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캐치볼을 했다"라며 "계속 감을 유지하고 있고, 100% 준비됐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조만간 실전에 나설 전망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직 선수 등록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이번 주에 짧은 이닝을 던지고, 그다음에 선발로 투입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로테이션에 변화가 없다면 한화는 오늘(8일)부터 문동주-윌켈 에르난데스-왕옌청-황준서-류현진 순으로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그 중간에 쿠싱이 불펜으로 짧게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다음주에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

쿠싱은 지난해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 소속으로 38경기(6선발) 79⅔이닝 11승 2패 평균자책점 6.67을 기록했다. 올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 초청됐으나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한화와 계약한 쿠싱은 "한국 팬들을 만날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쁘다. 열정적인 응원 문화와 한국의 멋진 모습들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라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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