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나고 폭삭 망했다! 무려 1만석 '텅텅' 비다니…계속된 성적 부진+흥행 참패에 "답도 안 보여"
손흥민 떠나고 폭삭 망했다! 무려 1만석 '텅텅' 비다니…계속된 성적 부진+흥행 참패에 "답도 안 보여"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의 추락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음에도 홈 팬 1만 명이 경기장 입장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은 팬 1만 명이 관람을 거부했다는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날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경기장 분위기는 생각보다 썰렁했다. 이날 공식 관중 수는 5만2713명으로 6만28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무려 1만여 개의 빈 좌석이 발생했다.


이미 시즌 초반에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흥행 참패를 겪었던 토트넘에게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매체는 "북런던에 비바람이 몰아치던 쓸쓸한 밤. 최저가 티켓이 77파운드(약 15만원)인 상황에서 팬들은 아예 경기장에 오지 않기로 선택했다"며 "이는 단 한 경기 결과로는 회복할 수 없는 단절을 상징하는, 무관심이라는 가장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유럽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이제 조롱거리로 전락할 위기다.
2019년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그 안에서 펼쳐지는 축구는 너무나 초라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도 14위에 머무르며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텔레그래프는 이를 두고 "마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가 어느 날 갑자기 광대에게 상주 무대를 내준 듯한 느낌"이라며 "이렇게 사치스러운 무대에서 이렇게 무기력한 시즌이 펼쳐지는 건 외설에 가깝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구단 공식 SNS가 지난해 연말 올린 '2025년 하이라이트' 게시물에 럭비, 복싱, K-POP 콘서트는 있었지만 정작 토트넘 축구팀 사진은 한 장도 없었던 점을 꼬집으며 "축구팀이 이 건물의 핵심 임차인이 아닌 뒷전으로 밀려난 인상"이라고 덧붙였다.
성적 부진의 화살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향하고 있다. 홈 리그 11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친 처참한 성적은 팬들의 인내심을 바닥나게 했다.
매체는 현재 토트넘의 분위기를 "아르센 벵거 감독 말년의 아스널과 유사한 기류"라고 분석했다.
당시 아스널 팬들이 벵거의 '버티기'에 절망했듯, 토트넘 팬들 역시 프랭크 감독에게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킥오프 전 프랭크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관중석에서는 노골적인 야유가 쏟아졌고, 도르트문트전 승리 후에도 토트넘에 어울리지 않는 감독이라는 인식은 바뀌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매체는 "가장 큰 문제는 비난하는 팬들조차도 대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안토니오 콘테의 실용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공격 축구에 이어 프랭크의 안정감까지 시도해봤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복귀설이 돌고 있지만 이는 향수와 절박함의 혼합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슈퍼스타 손흥민이 떠난 후 흥행에서 참패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텔레그래프는 "이게 바로 토트넘을 덮친 위험한 공백 상태다. 더 높은 야망을 향해 끊임없이 도약하려 하지만, 번번이 땅으로 곤두박질치는 운명"이라며 "빈 좌석들은 이 패턴이 반복될수록 팀 분위기가 얼마나 더 부식될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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