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 솔직고백 "지능적인 KBO와 류현진이 나를 '진짜' 투수로 만들어줬다"
와이스 솔직고백 "지능적인 KBO와 류현진이 나를 '진짜' 투수로 만들어줬다"


2025시즌 한화 이글스의 선발 투수로 핵심 역할을 수행한 뒤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돌아간 라이언 와이스(30)가 한국에서의 경험이 야구 인생을 바꿔놨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와이스는 최근 휴스턴 지역 매체 휴스턴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2025시즌 한국 생활을 떠올리며 "한국 야구는 조금 달랐다. KBO 리그의 야구 IQ(지능)은 매우 높다. 한국에서의 경험이 경기를 대하는 나를 성숙하게 만들었고, 피칭하는 방법에 대해 더 잘 알게 해줬다"고 말했다.
휴스턴 구단 팬 페스티벌에 나선 와이스가 한국에 대한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여기서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의 이름도 또 나왔다. 실제 와이스는 2025시즌 내내 코디 폰세(32)와 함께 류현진을 졸졸 쫓아다니며 아낌없는 조언을 구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와이스는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 방법을 매일 공부하듯 지켜봤었다. 그는 시속 100마일(약 161km)의 강속구를 던지지 않지만 다양한 구종과 정교한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지배했다. 매주, 그리고 매일 류현진의 피칭을 보는 것 자체가 매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2024년 6월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와이스는 2024시즌 16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2025시즌 정식 계약에 성공했다. 2025시즌 와이스는 그야말로 야구에 눈을 뜬 모습을 보였다. 무려 30경기에 나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로 더 좋아졌다. 정규리그에서만 178⅔이닝을 소화했고 탈삼진 역시 207개를 잡아냈다. 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로 우뚝 선 것이다.
이런 활약을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가만히 두지 않았다. 휴스턴이 와이스에게 2026시즌 연봉 260만 달러(약 38억원)를 안기며 빠르게 데리고 왔다. 현지에서는 와이스를 4~5선발급으로 보고 있다.
와이스 역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는 외국인 투수가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 하지만 휴스턴에서는 다르다. 긴 시즌을 꾸준하게 소화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다. 과거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우상화(idolized)를 했었지만, 지금은 단지 무대가 옮겨졌을 뿐이다. 메이저리그 데뷔전뿐 아니라 그 이후까지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O 리그의 지능적인 야구와 류현진의 노하우를 흡수해 '진짜 투수'가 되어 돌아온 와이스. 그의 2026시즌이 휴스턴의 마운드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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