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금메달, 쓰레기통에 버렸다" 극심했던 우울증, 깜짝 은퇴 선언했던 한국계 세계 최강... 어느새 '3연속 올림픽 金 도전'
"평창 금메달, 쓰레기통에 버렸다" 극심했던 우울증, 깜짝 은퇴 선언했던 한국계 세계 최강... 어느새 '3연속 올림픽 金 도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연소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재미교포 스노보드 스타 클로이 킴(26·미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사상 최초의 스노보드 단일 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31일(한국시간) "클로이 킴은 구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의 스노보드 및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이 열리는 리비뇨에서 스타로 떠오를 준비를 마쳤다"고 집중 조명했다.
올림픽 채널에 따르면 리비뇨는 최근 폭설로 완벽한 설질을 갖췄다. 이어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등으로 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곳에서 클로이 킴은 전설적인 숀 화이트도 해내지 못한 올림픽 동일 세부 종목 3연패 대기록에 도전한다.
클로이 킴은 17세였던 2018년 평창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연패를 달성했다. '브리태니커'가 선정한 이번 올림픽 주목할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여전한 기대감을 입증했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 뒤에는 아픔도 있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지난 2022년 2월 보도에서 "클로이 킴은 평창 올림픽 이후 심각한 불안 증세와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나는 당시 내 인생을 증오했다"며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는 게 너무 무서웠고 공황 상태에 빠졌다. 결국 홧김에 올림픽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고 털어놨다.
클로이 킴은 괴롭힌 건 유명세뿐만이 아니었다. 팀 동료들의 질투와 괴롭힘, 스토커 문제까지 겹쳤다. 클로이 킴은 "번 아웃이 와서 더는 선수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어둠 속에 갇힌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결국 2019년 클로이 킴은 스노보드계를 떠나 프린스턴 대학으로 도피하듯 진학했다.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 심리 치료를 받은 클로이 킴은 복귀해 세계 정상에 복귀했다. 클로이 킴은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뒀던 아픔을 꺼내놓으면서 평온을 찾았다"고 밝힌 뒤 2022 베이징올림픽에서 보란 듯이 2연패를 달성했다.
최근 어깨 부상을 털어낸 클로이 킴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를 정조준한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는 클로이 킴 외에도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체코), 오스트리아의 안나 가서(오스트리아) 등이 각 종목 3연패에 도전한다. 중국과 미국 복수국적의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구아이링(중국) 역시 새로운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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