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귀화’ 김민석 소감 밝혀… “한국보다 스케이트를 더 사랑했다”
‘헝가리 귀화’ 김민석 소감 밝혀… “한국보다 스케이트를 더 사랑했다”

[스포츠서울 | 이동윤 기자] 과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으로 맹활약했던 김민석(26)이 헝가리 대표로 출전한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마친 뒤 소감을 전했다.
김민석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2조에서 12위 그쳐 탈락했다.
김민석은 “스케이트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며 “2년 동안 훈련을 못 하게 되면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정말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매우 사랑했고, 국가대표로 활동했기에 밤낮으로 고민을 거듭했다”며 “그러나 스케이트를 더 사랑했기에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됐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김민석은 2022년 7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고, 그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아울러 2023년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소속팀과 계약까지 종료돼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워진 김민석은 2024년 7월 헝가리로 귀화했다.
다만 귀화 후 출전한 첫 올림픽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주 종목인 남자 1,500m에서 7위, 남자 1,000m에서 11위에 그친 뒤 마지막 출전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도 메달을 얻지 못했다.
김민석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냈기에 후회는 없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준비 과정에서 백철기 한국 대표팀 감독의 배려로 한국 선수단과 함께 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석은 2030 알프스 동계 올림픽 도전 여부에 관해선 “당연히 준비할 것이다”며, “다시 한번 시상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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